"통보 없이 위성 쏜다" 분주한 동창리

김세로 2023. 6. 1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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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필국 앵커 ▶

안녕하십니까, 통일전망대 김필국입니다.

◀ 차미연 앵커 ▶

차미연입니다.

◀ 김필국 앵커 ▶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북한은 다시 쏘아올리겠다고 공언했는데요, 이번에는 발사 전에 사전통보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 차미연 앵커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을 규탄하는 회의를 소집한 것에 대해선 주권 침해 행위라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 김필국 앵커 ▶

북한의 위성발사장에선 또 여러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는데요.

김세로 기자, 하나씩 살펴볼까요?

◀ 기자 ▶

네,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는 현지 시각으로 지난 2일 북한 정찰위성 발사와 관련한 공개회의를 열었는데요.

◀ 리포트 ▶

[로버트 우드/미국 주유엔 차석대사(6월 2일)] "북한은 반복해서 공격적으로 결의안을 위반하고 있습니다. 안보리는 이에 대응해 행동해야 합니다."

◀ 기자 ▶

안보리 이사국 다수가 북한의 위성발사는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을 위반한 것이라면서 단합된 대응을 촉구했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그러자 북한 김여정 부부장이 기다렸다는 듯 담화를 냈는데요.

안보리가 미국이 하자는 대로 걸핏하면 자신들의 주권행사를 문제시하는 데 대단히 불쾌하게 생각한다며, 정찰위성 발사를 포함한 주권국가의 합법적 권리 행사를 위한 행동조치들을 계속 취해나갈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대외적 메시지의 발언에서 가장 높은 수위의 얘기를 할 수 있는 유일한 정점이 김여정이거든요. 외부의 압박에 대해서 상당히 내부적으로 준비를 하고 대응하겠다는 의지가 강했을 것이다.."

◀ 차미연 앵커 ▶

국제기구에 사전통보 없이 발사할 수 있다는 위협도 했다죠?

◀ 기자 ▶

북한의 위성발사 시도 직후 국제해사기구, IMO는 사상 처음으로 북한을 규탄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는데요.

북한은 IMO의 규탄 결의를 인정할 수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규정대로 지역 조정국인 일본에 사전통보 했고, 이 메일로 IMO에 발사 계획을 알렸는데 오히려 IMO가 자신들에게 통보 의무가 없다고 답했다 주장했는데요.

이제 와서 앞뒤가 안 맞는 주장을 한다며 IMO를 비난하고, 앞으로 자신들이 쏠 운반체의 낙하지점 등은 알아서 대책해야 할 거라고 위협했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 대학교 총장] "여론전에서 결코 밀리지 않겠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논리적으로 충분히 이길 수 있다. 그런 전략 속에서 움직이고 있다.."

◀ 기자 ▶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북한이 국제사회를 협박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 김필국 앵커 ▶

그렇다면 북한은 언제쯤 다시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할까요?

◀ 기자 ▶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빠른 시일 내에 발사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시기를 예측하긴 쉽지 않습니다.

동창리 위성발사장에선 새로운 동향이 관측되고 있긴 한데요.

미국의 한 북한전문 매체는 이번에 사용한 새 발사장 말고 3km 쯤 떨어진 기존 발사장에서 이동식 건물의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건물은 발사체를 옮기고 세워 발사대에 장착시키는 설비로 추정되는데요, 지난달 29일엔 발사대 바로 옆에 있었는데 닷새 만에 주 조립 건물 쪽으로 이동한 모습이 찍혔습니다.

건물 안에 발사체가 들어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북한이 2차 발사에 나선다면 기존 발사장에서 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세로 기자(ser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unity/6492157_2911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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