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땐 '괴물' 무라카미에 3루 내줬지만, 홈런 선두질주 요미우리 4번 오카모토, 인터리그 타율 '0.432'

민창기 2023. 6. 1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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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자이언츠 '4번 타자' 오카모토 가즈마(27)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대표팀에서 1루수로 뛰었다.

2020~2021년 2년 연속 센트럴리그 홈런-타점왕을 차지한 그를 대표팀 3루수에서 밀어낸 선수가 있다.

대표팀에선 후배 무라카미에게 3루 자리를 내줬던 오카모토가 정규리그에서 펄펄난다.

인터리그에서 맹활약을 하면서, 무라카미를 제치고 홈런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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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원정 소프트뱅크전 4회 1점 홈런을 터트린 오카모토. 사진출처=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요미우리 자이언츠 '4번 타자' 오카모토 가즈마(27)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대표팀에서 1루수로 뛰었다. 지난해 퍼시픽리그 홈런왕 야마카와 호타카(32·세이부 라이온즈)와 주전경쟁이 예상됐는데, 주축타자로 출전해 우승에 공헌했다. 팀 구성상 외야수가 부족해 좌익수로 나선적도 있다. 대회를 앞두고 좌익수 수비 훈련을 시작해 화제가 됐다.

그런데 오카모토는 요미우리의 주전 3루수다. 2020~2021년 2년 연속 센트럴리그 홈런-타점왕을 차지한 그를 대표팀 3루수에서 밀어낸 선수가 있다.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괴물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23)다.

무라카미는 지난 해 홈런으로 일본프로야구를 뒤흔들었다. 일본인 한 시즌 최다인 '56홈런'을 터트리고, 최연소 타격 3관왕에 올랐다. 전세계 프로리그 최초로 5타석 연속 홈런을 쳤다. 당연히 대표팀 3루수, 4번은 무라카미 차지였다. 오카모토와 무라카미는 2021년 홈런 공동 1위였다.

4번으로 대회를 시작한 무라카미는 극심한 부진에 빠져 5번으로 내려갔다. 조별리그가 끝난 뒤 타격이 살아나 멕시코와 준결승전에서 9회말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미국과 결승전에선 홈런을 터트렸다. 오카모토는 대회 내내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요미우리 주장인 오카모토는 인터리그 10경기에서 5홈런을 터트렸다. 사진출처=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지난해 최연소 타격 3관왕에 오른 무라카미. 2할대 초반 타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진출처=야쿠르트 스왈로즈 SNS

대표팀에선 후배 무라카미에게 3루 자리를 내줬던 오카모토가 정규리그에서 펄펄난다.

9일 인터리그(교류전)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원정경기에서 시즌 14호 홈런을 터트렸다. 4회 소프트뱅크의 '42세 베테랑' 좌완 와다 스요시가 던진 체인지업이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들어왔다. 이 실투성 공을 끌어당겨 후쿠오카돔 왼쪽 펜스 너머로 보냈다. 요미우리가 올린 유일한 점수였다.

오카모토는 백전노장 와다에게 강했다. 2021년 교류전부터 3경기에서 7타수 3안타를 기록했는데, 3안타가 모두 홈런이다. 이날 와다는 5⅔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5번째 승리를 거뒀다. 인터리그 통산 최다 타이인 27승을 올렸다.

5월 말, 인터리그 시작 이후 최상의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10경기에 나서 37타수 16안타, 타율 4할3푼2리, 5홈런, 9타점을 기록했다. 인터리그 타율, 홈런 1위, 타점 2위다.

인터리그에서 맹활약을 하면서, 무라카미를 제치고 홈런 1위에 올랐다. 무라카미보다 3개를 더 쳤다. 올 시즌 2년 만에 세 번째 홈런왕을 노려볼만 하다.

홈런뿐만 아니라 공격 전 부문 최상위권에 있다. 3할2푼4리, 68안타를 기록해 각각 5위, 2위에 랭크돼 있다. 그는 올 시즌부터 요미우리의 주장을 맡고 있다.

오카모토는 WBC 일본대표팀에서 주전 1루수로 활약했다. 사진출처=일본야구대표팀 홈페이지

무라카미와 소속팀 야쿠르트는 고전하고 있다. 2년 연속 우승팀 야쿠르트는 극심한 부진속에 리그 꼴찌로 떨어졌다. 무라카미는 9일까지 타율 2할2푼7리, 11홈런, 34타점을 기록했다. 홈런, 타점, 타율 모두 지난 시즌보다 크게 떨어진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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