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격' 젤렌스키 "결과물 있다" 푸틴 "목표 달성 못 해"

정동훈 jdh@mbc.co.kr 입력 2023. 6. 1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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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를 향한 우크라이나 대반격 작전의 성패에 이목이 쏠린 가운데 양측 지도자들이 서로 우위를 점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AFP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현지 시간 9일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이 시작됐지만 전선 어디에서도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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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호우카 댐 대책회의하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

러시아를 향한 우크라이나 대반격 작전의 성패에 이목이 쏠린 가운데 양측 지도자들이 서로 우위를 점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AFP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현지 시간 9일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이 시작됐지만 전선 어디에서도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한 러시아 언론이 텔레그램에 올린 회견 영상에서 "우크라이나가 반격을 시작했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다"면서 "전략 물자 비축량 사용분을 통해 이는 입증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전투는 어제·그저께까지 5일 동안 계속됐지만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정권은 어떤 전투 지역에서도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면서 "러시아군의 용기와 적절한 조직화 덕분"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군이 상당한 손실을 봤지만 그들이 공격할 수 있는 잠재력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발언과는 상반되는 주장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도네츠크주에서 매우 힘든 전투가 벌어졌지만 결과물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는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오래전부터 대반격에 나설 계획을 여러 경로로 알렸던 우크라이나군은 반격 개시 여부나 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다는 보도가 잇따랐습니다.

BBC는 우크라이나가 자포리자 탈환을 대반격의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고 군사 전문가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자포리자 남쪽의 러시아 방어선을 뚫고 이 지역을 둘로 나눌 수 있다면 크림반도를 고립시키고 중대한 전략적 승리를 거둘 수 있습니다.

러시아 유명 군사 블로거 세묜 페고프는 우크라이나 군대가 오리히우 남쪽에서 러시아 점령 교통 요지인 토크마크로 진격했다고 전하면서, 러시아군이 매우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우크라이나가 공세의 수위를 점차 높여가고 있는 건 분명해 보이지만 우크라이나는 전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해 입을 굳게 다물고 있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전투 성과를 과시하고 있어 현재까지는 어느 쪽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주요 외신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와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격퇴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 병사 1천 명 이상을 사살하고 수십 대의 전차와 장갑차를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동훈 기자(jd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492163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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