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스크리닝] '플래시' 슈퍼히어로물의 부흥을 알릴 경쾌한 신호탄 ★★★☆

김경희 2023. 6. 1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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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보다 빠른 스피드, 물체 투과, 전기 방출, 자체 회복, 천재적인 두뇌까지 갓벽한 능력을 자랑하지만 존재감은 제로, 저스티스 리그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히어로 '플래시'.

어느 날 자신에게 빛보다 빠른 속도로 달리면 시공간 이동 능력이 있음을 알게 된 그는 '브루스 웨인'의 만류를 무시한 채 끔찍한 상처로 얼룩진 과거를 바꾸기 위해 시간을 역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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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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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보다 빠른 스피드, 물체 투과, 전기 방출, 자체 회복, 천재적인 두뇌까지 갓벽한 능력을 자랑하지만 존재감은 제로, 저스티스 리그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히어로 ‘플래시’. 어느 날 자신에게 빛보다 빠른 속도로 달리면 시공간 이동 능력이 있음을 알게 된 그는 ‘브루스 웨인’의 만류를 무시한 채 끔찍한 상처로 얼룩진 과거를 바꾸기 위해 시간을 역행한다. 의도치 않은 장소에 불시착한 ‘플래시’는 멀티버스 세상 속 또 다른 자신과 맞닥뜨리고 메타 휴먼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모든 것이 뒤엉킨 세상과 마주하게 된다. ‘플래시’는 자신이 알던 모습과 전혀 달라진 나이 들고 은퇴한 ‘배트맨’과 크립톤 행성에서 온 ‘슈퍼걸’의 도움으로 외계의 침공으로부터 시간과 차원이 붕괴된 지구를 구하려 나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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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포스크리닝

DC와 마블을 통틀어 코믹스 사상 최고의 스피드스터 히어로인 '플래시'가 주인공이다. 1940년 처음 소개된 이후 데뷔 83년을 맞이한 코믹스의 캐릭터 '플래시'는 마블의 '퀵실버'(1964년 탄생)보다도, '슈퍼맨'이나 '원더우먼' '샤잠'을 제치고 가장 빠른 히어로다. '스피드 포스'에 의해 초스피드, 전기방출, 자체회복, 진동수 조절을 이용한 물체 투과, 시간 이동 등 차원이 다른 능력을 가진 '플래시'는 2016년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2017년 '저스티스 리그' 이후 6년 만의 솔로무비로 돌아왔다.

이 영화의 80%를 1인 2역으로 경력직 히어로와 초짜 히어로를 연기한 애즈라 밀러의 연기가 기대 포인트이며 올드 앤 뉴 DC캐릭터의 총출동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마블의 최근 영화들이 '가오갤3'을 제외하고 관객의 큰 기대에 못 미치고 있으며 DC의 뉴 히어로들도 고만고만한 가운데 '플래시'는 팬데믹 이후 히어로물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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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프터스크리닝

마블이건 DC건 히어로물의 시대는 이제 끝났나보다 싶던 순간 '플래시'는 '아직 영웅들의 시대는 끝나지 않았다!'라는 희망을 안겨줬다. 기대 이상의 경쾌함과 유쾌하게 풀어낸 멀티버스, 초호화 캐스팅으로 인한 다양한 볼거리, 에즈라 밀러의 기가 막힌 1인2역까지 무엇 하나 흠 잡을 게 없다. DC가 이런 만족감을 주다니!

과묵한 기존의 DC히어로와 달리 독보적 개성이 있는 슈퍼 히어로를 만든 에즈라 밀러는 이 작품을 통해 극 내향형 경력직 히어로와 이제 막 초능력을 얻게 된 18살 인싸 수다쟁이 초짜 히어로를 동시에 연기하는 명연기를 펼친다. 분명히 한 사람인데 성향도 성격도 심지어 나이도 차이가 나 보이는 두 인물을 연기할 뿐 아니라 심지어 두 인물사이의 케미와 감정연기까지도 깊이 있게 표현을 해냈다. 그런 와중에도 전반적으로 경쾌한 분위기를 잃지 않는 게 '플래시'를 살린 결정적 한방이었다.

애즈라 밀러의 난잡하고 폭력적인 개인사를 떠올리면 이렇게 연기를 칭찬해야하나 싶지만 그런건 제쳐두고 연기로만 보면 그는 이 영화와 캐릭터로 DC를 살릴 뿐 아니라 떨어져나간 마블의 팬들조차 희망을 가지게끔 큰 역할을 해내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이 영화의 또 하나의 재미는 바로 뒤엉킨 과거로 인해 등장하는 수 많은 카메오에 있다. 벤 에플렉-마이클 키튼-그리고 깜짝 놀랄만한 인물로 이어지는 배트맨의 얼굴 뿐 아니라 그 동안 DC에서 슈퍼맨을 연기했던 모든 배우들의 얼굴도 한번에 볼수 있다는 것도 신기한 경험이다.

거기에 '자스티스 리그'의 다양한 히어로들이 한 장면이라도 출연해 자신의 존재감을 뽐내는 장면들은 곳곳에 포진되어 DC팬들에게 반가운 마음을 배가 되게 한다.

빛보다 빠른 스피드, 차원이 다른 능력의 히어로 ‘플래시’가 자신의 과거를 바꾸기 위해 시간을 역행하면서 우주의 모든 시간과 차원이 붕괴되어 버린 후, 초토화된 현실과 뒤엉킨 세계를 바로잡기 위해 ‘배트맨’과 함께 전력 질주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초광속 액션 블록버스터 '플래시'는 6월 14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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