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암동 사진관] "한복, 그것은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

[헤럴드경제=임세준 기자] "한복, 그것은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학과 섬유전공에 재학 중인 김지후 씨는 본인의 전공을 설명하면 한마디로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라고 설명한다.


작업대에서 옷감을 손질하는 섬세한 가위질, 잘라낸 옷감을 마네킹에 얹혀 보는 그녀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한국 전통 복식 '한복'을 제작하는 지후 씨는 본인이 배우는 전통섬유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가지고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저는 한국의 전통 직물과 복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침선(바느질), 직조(실을 엮어내 직물을 제조), 염색, 자수, 매듭 등 전통 섬유를 활용해 제작하는 다양한 작업을 하는 섬유전공 하고 있어요"
설명을 이어가던 지후 씨는 취재진에게 자신이 직접 제작한 한복을 보여주며 해맑게 웃었다.
"제 전공은 전통섬유를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 한복이라는 복식까지 만들어 내요. 물론 그 과정이 쉽지 않지만, 가는 실부터 옷까지 전체과정을 해내다 보면 제 자신이 뿌듯합니다. 전통을 이어간다는 자부심은 그런 총체적 과정에서 나오는 것 같아요."


의상제작실에서 한복을 재단하던 지후 씨는 취재진을 거대한 기계가 있는 곳으로 안내했다.
"거대한 이 기계는 자카드 수공문직기에요. 여기서 실을 촘촘히 이어가면 큰 옷감이 되지요. 거대한 기계의 한 가운데에서 직물을 짜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물론 예전처럼 모든 것을 수동으로 하는 건 아니라서 편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모든 것을 기계가 해주진 않아서 직접 손을 대야 해요."

시범을 보이기 위해 작업을 하는 지후 씨의 모습에서 학생이 아닌 전문가의 예리한 장인의 모습이 느껴졌다.
한민족의 전통이라 하면 대부분 한복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서는 한복 입은 모습을 보기가 점차 힘들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젊은 세대의 학생들이 과거의 것을 배워 미래를 향해 전통을 이어가는 모습에서 희망을 느낀다.
j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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