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1일 연속 상승세…나스닥도 7주 연속 [뉴욕마감]

뉴욕=박준식 특파원 2023. 6. 10.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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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30일(현지시간) 베이징을 방문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2023.5.31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욕증시에서 S&P500 지수가 8개월만에 장중 4300선을 돌파했고 4주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11일 연속, 나스닥은 7주 연속 상승세다.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를 보이면서 시장에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43.17포인트(0.13%) 상승한 33,876.78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4.93포인트(0.11%) 오른 4,298.86에 마감했다. 나스닥은 20.62포인트(0.16%) 상승해 지수는 13,259.14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S&P 500 지수는 0.4% 상승해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8월 이후 가장 긴 시간 동안 상승세가 지속된 셈이다. 나스닥 역시 7주 연속 상승세로 2019년 11월 중순 이후 가장 긴 상승기록이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스콧 래드너 CIO는 "시장에서 빅테크 뿐만 아니라 소형주와 순환주가 따라잡을 수 있는 기회가 나타날 것"이라며 "시장은 지난 반년 동안 사람들이 우려하던 것보다는 훨씬 탄력적"이라고 기대했다.

투자가들은 내주에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회의를 기대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가 FOMC에서 금리인상을 1년 여 만에 중단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CME페트와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중앙은행이 금리인상 캠페인을 중단할 확률을 거의 75%로 예상하고 있다.
엔비디아 이어 테슬라도 랠리 시동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자율주행 차량용 '드라이브 PX 2' 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엔가젯 /사진=엔비디아
주당 300달러대에서 올초 반토막이 났던 테슬라가 다시 비상을 꿈꾸기 시작했다. 테슬라는 이날 4.06% 상승해 주당 244.4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의 상승 뿐만 아니라 지난 11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2021년 이후 연속 거래일 상승 기록의 타이스코어다.
울프 리서치 롭 긴즈버그는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분명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곰(약세론자)들이 항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AXS인베스트먼트의 CEO 그렉 바숙은 "투자자들이 (상승세에) 더 큰 확신을 느끼는 것처럼 보이는 건 오랜만에 처음"이라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S&P500 지수가 내년에 5000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수혜 전자상거래주는
투자회사 니덤(Needham)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시장전반을 혁신하면서 전자상거래 주식 가운데 엣시(Etsy)와 이베이, 쇼피파이, 패션소매업체 리볼브(Revolve)를 수혜주로 꼽앗다. AI 향상은 검색결과를 좁히고 효율성과 전환율을 개선해 쇼핑객 경험을 개인에 맞추는데 도움이 될 거라고 예상했다.
니덤은 "대부분의 회사는 이미 한동안 AI와 머신러닝(ML) 기술을 실험하면서 생성형 AI 이니셔티브를 개발했다"며 "엣시가 주요 수혜자이며 쇼피파이는 중소기업의 전환을 개선하는 게임 체인저가 될 개인 쇼핑도우미를 출시했다"고 강조했다.
특징주 - GM 브레이즈 어도비
어도비 플래시
제네랄모터스(GM)는 이날 테슬라와 포드와 함께 충전 네트워크 기술을 공동 사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테슬라는 4%대 상승, GM은 1.06% 상승했다. 돈나무 언니 캐시우드 아크 인베스트 CIO는 "이 제휴는 미국의 전기차 전환에 좋은 계기"라며 "2027년까지 6000만대의 전기차 판매를 예상한 우리 예측이 맞아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참여 플랫폼인 브레이즈의 주가는 이날 16.18% 올랐다. 이 회사는 지난 분기에 1억180만 달러 매출과 주당 13센트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예상치는 매출이 9880만 달러였고, 주당 손실은 18센트 정도였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인공지능이 이 회사가 시장점유율을 늘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매수등급을 확인했다.

그래픽 소프트웨어 기업 어도비는 이날 3.41% 상승(주당 454달러)했다. 웰스파고가 이 회사 주식의 투자등급을 비중확대로 상향하면서 투심이 반응한 결과다. 목표주가는 420달러에서 525달러로 높아졌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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