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 '1호' 영입부터 무산 위기...'돈 많고, 챔스 나가는' 뉴캐슬 영입 경쟁 참전

오종헌 기자 2023. 6. 1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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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토트넘 훗스퍼는 제임스 메디슨에게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뉴캐슬 유나이티드 역시 영입에 나설 전망이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9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토트넘과 뉴캐슬이 메디슨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메이슨은 레스터 시티를 떠나는 걸 고려하고 있다. 협상은 곧 시작될 것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메디슨 영입을 요청했으나, 뉴캐슬은 지난해 여름부터 이 작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최근 1군 사령탑을 새로 선임했다. 지난 3월 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떠난 뒤 감독 대행 체제로 시즌을 마쳤다. 처음에는 크리스티안 스텔리니가 감독 대행으로 임명됐지만 그는 얼마 후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1-6 대패 여파로 경질됐다. 결국 라이언 메이슨이 지휘봉을 잡고 시즌을 마무리했다.


차기 사령탑 선임 작업은 쉽지 않았다.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등이 언급됐다. 페예노르트를 이끌고 있는 아르네 슬롯 감독이 유력 주자로 떠오른 듯했지만 그 역시 재계약을 맺었다. 이에 감독 선임 작업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고, 약간의 시간이 지난 뒤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데려올 수 있었다


토트넘은 지난 6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새로운 1군 사령탑으로 임명하게 되어 기쁘다. 그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초의 호주 출신 감독이 됐다. 7월 1일 정식 합류할 예정이며 계약 기간은 4년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1월 셀틱으로 이적한 오현규의 스승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1년 셀틱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첫 시즌부터 스코티시 프리미어십과 스코틀랜드 리그컵을 우승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2년차인 올 시즌 리그, 리그컵에 이어 FA컵까지 정복하며 '도메스틱 트레블(국내 대회 3관왕)'이라는 업적을 올렸다.


뛰어난 능력에 반한 토트넘이 접근했고, 마침내 합의점을 찾았다.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전술적으로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4백을 선호한다. 기존 3백에 익숙한 선수들이 나갈 수도 있고, 4백에 맞는 새로운 선수들이 영입될 가능성이 있다.


우선 메디슨이 첫 번째 영입 후보로 거론됐다. 메디슨은 2018년 노리치 시티를 떠나 레스터 시티에 합류했다. 그는 데뷔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경기에 출전해 7골 7도움을 기록하며 팬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주전 자리를 꿰찬 메디슨은 꾸준히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올 시즌 역시 리그 30경기에서 10골 9도움을 올리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다음 시즌 레스터를 EPL에서 볼 수 없게 됐다. 리그 18위로 강등 당했기 때문이다. 이에 많은 선수들의 이탈 가능성이 발생했고, 메디슨 역시 후보 중 한 명이다.


레스터가 2부 리그로 강등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메디슨의 이적료는 낮지 않다. 이와 관련해 영국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메디슨 영입에 나설 것이다. 하지만 5,000만 파운드(약 812억 원)의 이적료가 걸림돌이다. 레스터 강등 여파로 메디슨이 떠날 가능성은 높지만 여러 요인들로 인해 여전히 몸값은 비싼 편이다"고 보도했다.


이적료뿐 아니라 강력한 경쟁자도 있다. 바로 뉴캐슬이다. 뉴캐슬은 사우디 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인수한 뒤 강력한 자본력을 앞세워 매 이적시장마다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그리고 올 시즌 에디 하우 감독의 지도 아래 EPL 4위를 차지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한다.


이 때문에 전력 보강을 염두에 두고 있고, 메디슨과 김민재 같은 정상급 선수들을 노리고 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UCL 진출 티켓을 보유한 뉴캐슬과의 경쟁이 부담스럽다.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 8위를 기록하며 다음 시즌 어떠한 유럽대항전에도 나서지 못한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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