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김정은 현지지도 재조명하는 北…체육·먹거리·미래세대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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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10년 전 그가 체육, 먹거리, 미래세대를 챙겼던 현지지도를 재조명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체육, 미래 세대, 먹거리와 관련한 단위들의 '현지지도 10주년 기념보고회'는 김 총비서 주도로 각종 미사일 개발과 시험발사가 이뤄지는 와중에도 이들 문제 역시 중요하다는 점을 상기하는 측면이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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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정 기조 및 주요 정책에 부합하는 현지지도 재부각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10년 전 그가 체육, 먹거리, 미래세대를 챙겼던 현지지도를 재조명하고 있다. 모두 올해 북한의 국정 기조와 밀접하게 관련된 분야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올해 △청춘거리 체육촌(3월9일 보도)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 송도원청년야외극장, 마전유원지관리소(5월31일 보도) △고산과수종합농장(6월3일 보도) △평양기초식품공장(6월8일 보도) △평양국제축구학교, 릉라인민체육공원,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서기국(6월9일 보도)에서 진행된 김 총비서의 현지지도 10주년 기념보고회 소식을 전했다.
이는 대부분 체육, 미래 세대, 먹거리 등과 관련한 장소들로 북한이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책들과도 맞물려 있다.
김 총비서의 올해 전체 공개활동은 유형별로 보면 군사부문이 13회, 행사 참석 5회, 기념사진 촬영 4회, 관람 3회, 정치회의 2회, 참배 1회 순으로 '군사'에 쏠려 있다.
이런 가운데 체육, 미래 세대, 먹거리와 관련한 단위들의 '현지지도 10주년 기념보고회'는 김 총비서 주도로 각종 미사일 개발과 시험발사가 이뤄지는 와중에도 이들 문제 역시 중요하다는 점을 상기하는 측면이 있어 보인다.
특히 신문에 따르면 북한 일꾼(간부)들은 기념보고회를 통해 김 총비서의 10년 전 현지지도의 의미를 짚어보고 향후 다짐을 밝히고 있다. 올 들어 김 총비서의 현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뜸해졌지만 국정 기조와 관련한 중요한 단위들인 만큼, 10년 전 방문을 되새기며 일꾼들을 다그치는 효과도 있어 보인다.
실제로 김 총비서는 군사 부문 현지지도에 딸 주애를 대동하는 등 미래 세대 챙기기를 지속적으로 부각하고 있다.
또 북한은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선수단장 회의에 대표자를 파견하는 등 출전 의지를 보이며 체육부문 활동 강화에 나섰다. 만성적인 식량난 해결을 목표로 올해 인민경제 발전 '12개 중요고지' 중 1순위를 알곡 생산으로 설정하기도 했다.
한편 김덕훈 내각총리도 김 총비서의 공개 활동이 군사부문에 집중돼 있는 동안 주요 경제 현장을 챙기며 체육, 미래 세대, 먹거리 문제를 소홀히하지 않고 있음을 부각하고 있다. 이는 북한이 김 총비서의 핵심 정책을 내각을 중심으로 이행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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