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만 하면 회까닥” 이승윤 3일간 산책 못간 비글된 이유(밤의공원)[어제TV]

이하나 2023. 6. 10. 05:1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이하나 기자]

이승윤이 에너지 넘치는 공연 영상을 공개했다.

6월 9일 방송된 KBS 2TV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에서는 폴킴, 옥상달빛, 숏박스, 이승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첫 게스트 폴킴은 한강에서 오리배를 타고 등장한 것 같은 상황극으로 유쾌하게 등장해 신곡 ‘한강에서’를 열창했다. 최정훈은 “저하고 폴킴 형이 데뷔 동기다. 같은 해에 데뷔를 했고, 이 무대에서 처음 만났다”라며 신인 시절 ‘유희열의 스케치북’ 인디돌 특집에 함께 출연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박재범이 진행하던 지난 시즌 출연 당시 뉴진스의 춤을 췄던 폴킴은 이날 방송에서는 르세라핌의 ‘UNFORGIVEN’(언포기븐) 춤을 최정훈에게 전수했다. 최정훈에게 폴킴은 “제가 누구를 알려줄 수 있는 수준이 못 된다. 저의 설명을 잠깐 듣고 이 정도 하는 건 대단한 거다”라고 칭찬했다. 폴킴과 최정훈은 멜로망스 정동환과 함께 잔폴로망스로 ‘환생’을 부르며 특별한 무대를 꾸몄다.

잠들어 있던 뮤지션의 곡을 ‘Re:Wake’(리웨이크)하는 ‘왜 불러’ 코너에는 옥상달빛이 출연했다. 단골 식당에서 최정훈을 만난 박세진은 “정훈이 약간 사촌 동생 같은 느낌 있다. 제일 작은 방에서 기타 칠 것 같은”이라며 “꼭 작은 방이어야 한다. 집안 내에서 힘이 없는 애 있지 않나. 딱 그런 느낌이다”라고 비유해 웃음을 안겼다.

옥상달빛은 ‘리웨이크’ 곡으로 ‘하드코어 인생아’를 선곡했다. 박세진은 “내 인생이 하드코어 같고 지렁이 같다고 얘기하지만, 그래도 인생은 반짝반짝하는 저기 저 별 같다. 그럼에도 삶은 의미를 가지고 받아들이면 괜찮아지는게 인생이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옥상달빛은 원곡보다 더 다채로운 악기를 사용한 편곡으로 무대를 꾸몄고, 이들이 전한 위로에 많은 관객이 눈시울을 붉혔다. 옥상달빛은 대표 히트곡 ‘수고했어 오늘도’를 앙코르 곡으로 부르며 감동을 안겼다.

숏박스 김원훈, 엄지윤, 조진세는 과거 ‘개그콘서트’ 녹화를 했던 장소에 인기 크리에이터가 되어 금의환향했다. 김원훈은 “너무 감회가 새롭고 이렇게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게 감사하다”라고 감격했다.

세 사람은 큰 화제를 모았던 숏박스 영상부터, 실제 모텔에서 영상을 촬영하려다가 오해를 받았던 사연 등을 공개했다.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엄지윤은 “이런 무대에 다시 온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금의환향이라는 표현을 쓰고 싶다. 저희가 옛날이었으면 나오기만 해도 ‘쟤네 누구지?’ 이랬을 거다. 먼저 환호해주고 박수쳐 주시니까 이런 데서 실감이 난다”라고 말했다.

WSG워너비 멤버로도 활동한 엄지윤은 블라인드 오디션 때 불렀던 ‘잘 부탁드립니다’를 열창한 뒤 김원훈, 조진세와 함께 어반자카파의 ‘널 사랑하지 않아’를 불렀다. 정마에와 쿵치타치 밴드는 노래가 끝나자 추억의 ‘개그콘서트’ 음악을 연주했고, 김원훈은 “이 음악을 틀어주실 줄이야. 이러면 운다”라고 감격했다.

마지막 게스트는 최근 첫 전국투어를 전부 매진시킨 이승윤이었다. “‘공연을 위해 이런 것까지 했다’라는 것이 있나”라는 질문에 이승윤은 “제가 공연에 올라가면 약간 회까닥한다. 드러눕고 돌아다니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때 이승윤의 공연 영상이 공개 됐다. 콘서트 중 바닥에 드러눕는가 하면, 2층 객석 관객들을 만나러 공연 도중 엘리베이터에 탑승했고, 신나서 뛰는 이승윤과 걱정돼서 잡으려는 경호원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최정훈은 “저런 걸 보고 팬분들이 ‘3일 산책 못간 비글’이라고 별명을 지어줬다고 하더라. 저도 공연 때 돌아다니고 드러눕고 다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바나나 과음한 원숭이’라는 자막과 함께 최정훈의 공연 영상이 공개됐다. 최정훈은 “막 하고 돌아가서 보면 현타가 온다. 형도 그런 것 오지 않나”라고 물었다. 이승윤은 “저는 지금도”라고 유쾌하게 답했다.

이승윤은 ‘꿈의 거처’에 이어 ‘비싼 숙취’로 관객들과 호흡하며 공연 강자다운 면모를 보였다.

(사진=KBS 2TV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