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까지 출동한 금쪽이 등교거부, 오은영 “예후 안 좋아”(금쪽)[어제TV]
[뉴스엔 이하나 기자]
초등학교 3학년인 금쪽이가 등교 거부를 하는 원인이 공개 됐다.
6월 9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등교 거부로 유급 위기에 놓인 금쪽이의 사연이 공개 됐다.
초등학교 3학년인 금쪽이는 매일 아침 등교거부를 했다. 직접 출연 신청까지 했던 학교 교무부장은 유급을 막기 위해 이른 아침 금쪽이 집까지 찾아왔지만, 금쪽이는 온몸으로 격렬하게 저항했다. 급기야 경찰까지 찾아와 설득했지만, 금쪽이는 침묵만 지켰다.
2살 터울의 형, 사촌형과 함께 보드게임 카페에 온 금쪽이는 두 사람에게는 장난기 넘치고 밝은 모습을 보였지만, 카페에 음료 주문을 하려고 하자 말을 하지 못한 채 쭈뼛거렸고, 5분 만에 겨우 음료를 주문했다.
오은영은 “금쪽이는 선택적 함구증 맞다. 말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극도의 긴장과 불안으로 얼어서 말을 하고 싶어도 말을 못 하는 거다”라며 “불안의 정도는 굉장히 높다. 아동기 불안증 중에 수위가 높은 문제다. 생각보다 그렇게 금방 좋아지지 않는 경우도 많다”라며 서둘러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엄마와 함께 논술학원을 찾았던 금쪽이는 책 읽기에는 집중을 잘했지만, 갑자기 같이 수업받을 아이들이 등장하자 호흡이 거칠어지고 자리를 떠났다. 예고없이 왔던 것에 화가난 금쪽이는 엄마한테 막말을 하며 이전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영상을 중단한 오은영은 금쪽이가 주시 불안이 있으며, 사람드링 쳐다보는 것에 대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극도의 불안함과 긴장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오은영은 “얘가 느끼는 불안의 정도는 공포 수준이다. 대뇌에서는 사파리 우리에 떨어진 위급 상황이다. 맹수들이 왔다 갔다 하는 느낌이다. 나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일단 도망간다”라며 앞서 필사적으로 등교를 저항했던 이유를 분석했다.
싱글맘인 엄마는 아이를 맡길 데가 없어 금쪽이를 데리고 회사로 갔다. 책을 다 읽고 지루해진 금쪽이는 점심시간이 되어 사람들이 나가자 업무에 한창인 엄마를 위협하고 폭력적으로 반응했다. 오은영은 “선택적 함구증 중에서도 이런 유형이 예후가 좀 안 좋다. 금쪽이는 기분이 좋고 편안한 감정을 제외한 감정은 다 불안으로 느낀다”라며 “금쪽이는 불안을 감당하는 능력이 굉장히 떨어진다”라며 금쪽이가 수동 공격적인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금쪽이에게 관심이 집중되면서 소외된 첫째도 문제였다. 첫째는 둘째의 장난에도 화를 내지 않고 참았고, 자신도 엄마의 관심을 받기 위해 칭찬을 받을 행동을 했지만, 엄마는 둘째를 먼저 챙겼다.
엄마가 외출한 후 첫째가 동영상 강의를 시청하자, 둘째는 거실을 뛰어다니며 형을 방해했고, 이에 형이 폭발하면서 형제의 몸싸움이 벌어졌다. 제작진이 직접적으로 나선 후에야 싸움이 끝이났다.
오은영은 “첫째 타고 나기를 잘 참고 마음이 곱고 따뜻한 이타적인 아이다. 그런데 금쪽이는 유난히 자기중심적이다. 문제는 첫째는 화병 날 것 같다”라며 “엄마한테 힘든 걸 얘기하고 의논하고 싶은 게 있을텐데 그런 얘기조차 못 할 가능성이 있다. 그런 얘기를 하면 엄마가 속상하고 힘들어할까 봐. 금쪽이는 둘째지만 이번 기회에 첫째의 마음도 잘 알아봐야 할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금쪽이 형제의 속마음도 공개 됐다. 48시간을 기다린 후에야 금쪽이는 조심스럽게 “사람들이 말 걸까 봐 싫어. 싫고 무서워. 도망가고 싶다. 내가 나 때문에 엄마 우는 모습 봤다”라고 고백했다.
첫째는 “엄마가 동생만 사랑하는 것 같다. 나는 신경을 안 써주는 것 같다”라고 서운함을 털어놓으면서도 엄마가 속상해할까 봐 감정을 숨겼다. 관찰 과정에서 첫째는 방에서 남몰래 울다가 갑자기 창 난간에 올라서 울부짖었고, 방바닥에 주저앉아 서러움을 토해내며 우는 모습을 보였다. 오은영은 “가여워라”고 눈시울을 붉혔고, 다른 출연자들도 첫째의 모습에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오은영은 “첫째 아이한테는 오늘이라도 꼭 얘기를 해라. 네가 힘들 때면 말하라고. 그리고 하루에 30분 정도 아이와 얘기를 해라”며 “금쪽이는 사회적 불안이 높다. 일반적으로는 반복 경험을 하면 불안이 낮아진다. 이 아이는 그 경험을 하기에는 너무 불안이 높다. 그래서 약물 치료 해야 한다. 약물 치료로 불안이 낮아져야 시도도 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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