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일’과 ‘사랑’ 중 하나만 고를 필요는 없다
백수진 기자 2023. 6. 10. 04:50
머니 앤드 러브
마이라 스트로버, 애비 데이비슨 지음 | 이기동 옮김 | 프리뷰 | 416쪽 | 2만원
1970년대 UC버클리에서 경제학을 가르치던 마이라 스트로버 교수는 아이 둘을 키우는 엄마라는 이유로 “종신 교수가 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는 좌절하지 않고 ‘노동과 가정’을 주제로 강의를 열었고, 40년 넘게 이어진 인기 강좌가 됐다.
이 책은 일과 사랑 사이에서 고민하는 이들에게 의사 결정에 필요한 지침을 제시한다. 특별한 비기는 없지만,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기 위해 고민해 봐야 할 질문들을 던진다. 예를 들어,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을지 갈등하는 이들에겐 배우자와 이런 주제로 대화해 보길 권한다. “아이를 낳은 다음에도 계속 풀타임으로 일하고 싶은가?””둘 다 풀타임으로 일한다면 누구의 경력을 우선시할 것인가?”
저자들은 “일과 사랑을 택일할 필요 없다”고 확신한다. 한쪽을 포기하지 않고 생각지 못한 대안을 찾아낸 사례들이 위안을 준다. 물론, 누구도 양자택일을 강요당하지 않도록 직장 문화를 개선하고 가족 친화적인 정책을 만드는 것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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