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트비아 평가전] 박지수 돌아온 여자 대표팀, 라트비아와 힘 차이 느꼈다 … 1차전 완패, 11일 새벽 1시에 2차전 예정

손동환 2023. 6. 10. 03:3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지수(196cm, C)가 돌아왔지만, 한국은 라트비아와 힘 차이를 느꼈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이하 한국)은 10일(한국시간) 라트비아에 위치한 아레나 리가에서 열린 라트비아와 평가전에서 60-82로 졌다. 2022년에 열린 평가전을 모두 이겼지만, 2023년에 열린 첫 평가전에서 완패했다.

박지수가 미드-레인지 점퍼로 포문을 열었고, 이경은(174cm, G)이 방향 전환을 활용한 돌파로 레이업을 성공했다. 시작은 꽤 괜찮았다.

그러나 라트비아의 피지컬과 외곽포에 우위를 잃었다. 3점슛 2개를 연달아 허용. 4-0으로 앞섰던 한국은 4-8으로 밀렸다. 1쿼터 시작 3분 20초 만에 타임 아웃을 불렀다. 그 후 선수 교체를 대거 준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상황은 썩 나아지지 않았다. 라트비아의 피지컬과 몸싸움에 좋은 공격 위치를 점하지 못했다. 수비 또한 마찬가지. 피지컬을 이용하는 라트비아에 림 근처를 내줬다. 박지수의 재투입 이후 기세를 타는 듯했지만, 한국은 13-20으로 1쿼터를 마쳤다.

신지현(174cm, G)이 2쿼터에 처음 코트를 밟았다. 이경은과 투 가드 형성. 볼 운반과 2대2 전개를 원활하게 하고, 수비에서 공격으로 넘어가는 속도를 더 빠르게 하려고 했다.

그러나 한국은 코트를 너무 좁게 활용했다. 박지현(183cm, G)과 진안(181cm, C), 박지수 등 장신 자원의 공격 공간이 좁아졌다. 한국의 야투 성공률도 덩달아 낮아졌다.

한국의 낮은 야투 성공률은 라트비아 속공의 빌미가 됐다. 한국은 수비 로테이션을 할 시간조차 얻지 못했다. 라트비아에 쉬운 득점을 내줬다. 한국은 2쿼터 시작 1분 20초 만에 두 자리 점수 차(13-23)로 밀렸다.

하지만 박지수가 2쿼터 초반 림 근처에서 분투했다. 라트비아의 장신 숲을 끝까지 뚫었다. 깨끗한 슛은 아니었어도, 박지수의 공격 시도는 점수로 누적됐다. 박지수의 연속 득점이 있었기에, 한국은 17-23으로 라트비아를 쫓았다. 2쿼터 시작 2분 9초 만에 라트비아의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정선민 대표팀 감독은 박지수의 부담을 덜 지원군을 투입했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던 김단비(180cm, F)와 강이슬(180cm, F)이 지원군이었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큰 힘을 싣지 못했다. 라트비아가 오히려 박지수를 집요하게 공략. 정선민 대표팀 감독은 박지수를 벤치로 불러야 했다.

김단비와 진안이 미드-레인지에서 연속 득점. 그리고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높은 수비 에너지 레벨을 보여줬다. 여기에 이소희(171cm, G)의 3점과 박지현(183cm, G)의 세컨드 찬스 포인트까지 나왔다.

그러나 한국은 누적된 팀 파울에 발목을 잡혔다. 일찍 쌓인 팀 파울 때문에 자유투를 많이 내줬기 때문이다. 박스 아웃 실패로 인한 세컨드 찬스 포인트 허용도 뼈아팠다. 이로 인해, 한국은 라트비아와 간격을 좁힐 기회를 놓쳤다. 27-37로 전반전을 마쳤다.

한국은 전반전보다 더 전투적으로 움직였다. 더 많은 활동량과 더 높은 에너지 레벨로 라트비아에 대항했다. 3쿼터 시작 3분 30초 만에 33-41로 한 자리 점수 차를 만들었다.

하지만 한국의 팀 파울이 또 한 번 빠르게 누적됐다. 박지수의 부담과 파울 또한 쌓였다. 불안 요소들이 점점 늘어난 한국은 라트비아와 간격을 좁힐 기회를 놓쳤다. 47-59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4쿼터 들어 2-3 대형의 지역방어로 수비 전술을 바꿨다. 누적된 파울과 박지수의 체력 부담을 덜기 위함이었다. 또, 라트비아의 페인트 존 공략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도 있었다.

그러나 한국의 지역방어는 라트비아의 빠른 패스와 외곽포, 세컨드 찬스 창출에 힘을 잃었다. 대인방어로 다시 전환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7분 21초 전 48-68로 밀렸다. 라트비아와의 차이가 급격하게 커졌다. 한국은 결국 라트비아와 힘 차이를 인정해야 했다. 평가전 1차전 완패. 하루 뒤인 11일 새벽 1시 같은 곳에서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사진 제공 = 대한민국농구협회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