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차기 CEO 자격요건 규정 바꾸기로

이현택 기자 2023. 6. 10.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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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분야 지식과 경험’을
‘산업 전문성’으로 정관 수정
사외이사 후보 7인 명단도 공개
KT 광화문 사옥. /이현택 기자

3개월째 ‘CEO(최고경영자) 공석’ 상태를 맞고 있는 KT가 정관에서 차기 CEO 자격 요건 규정을 바꾸고, 차기 CEO 선임을 주도할 사외이사 후보 7명의 명단을 9일 공개했다.

KT에 따르면, 오는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현재 정관에 규정된 CEO 자격 요건 중 ‘정보통신 분야 지식과 경험’을 ‘산업 전문성’으로 수정하기로 했다. 2002년 민영화 이전부터 통신사 업무 특성상 CEO의 자격을 정보통신 분야로 국한해 왔지만, 최근 KT 출신의 CEO 연임 시도와 KT 출신만 압축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자 이를 고치기로 한 것이다. 이번 변경을 놓고 일부에서는 “차기 CEO를 정보통신 업계에 정통한 인사보다는 외부에서 데려오려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KT 관계자는“CEO 인재 풀을 확대하기 위해 요건을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날 사외이사 후보 7명 명단도 공개했다. KT는 차기 CEO를 뽑는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당초 사내외 인사들로 구성하던 것을 이날 사외이사로만 하기로 했다. 이날 공개된 명단은 곽우영 전 현대차 부사장, 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안영균 세계회계사연맹(IFAC) 이사, 윤종수 전 환경부 차관, 이승훈 KCGI 글로벌 부문 대표파트너, 조승아 서울대 경영대 교수, 최양희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가나다순) 등이다.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30일 임시 주총 때 함께 상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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