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러시아, 자국서 이란제 드론 생산…내년에 공장 가동"

박재하 기자 2023. 6. 10. 01: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데 사용한 이란제 드론의 생산 설비 등을 이란으로부터 받아 자국에서 직접 생산하려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러시아가 내년 초 완전히 가동할 수 있는 드론 제조 공장을 건설하는 데 필요한 자재 등을 이란으로부터 공급받고 있다"며 "러시아와 이란의 군사 협력이 심화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드론 공장 위성사진 공개…"러-이란 협력 심화"
러, 이란제 드론 사용해 우크라 공격…美 제재
9일(현지시간) 백악관은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900㎞ 떨어진 알라부가 경제특구에 있는 한 공장의 위성사진을 공개하며 러시아가 이곳에서 이란 드론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6.09/ (백악관 제공)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데 사용한 이란제 드론의 생산 설비 등을 이란으로부터 받아 자국에서 직접 생산하려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백악관은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900㎞ 떨어진 알라부가 경제특구에 있는 한 공장의 위성사진을 공개하며 러시아가 이곳에서 이란 드론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러시아가 내년 초 완전히 가동할 수 있는 드론 제조 공장을 건설하는 데 필요한 자재 등을 이란으로부터 공급받고 있다"며 "러시아와 이란의 군사 협력이 심화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사용되는 이란 군사 장비를 러시아로 이전하는 데 관련된 사람들을 계속 제재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 백악관은 기업과 다른 국가 정부들이 "실수로 이란의 드론 생산에 기여하지 않도록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권고를 발표할 것이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이란이 러시아에 드론을 공급하는 대가로 Su-35 전투기와 공격용 헬리콥터, 레이더, YAK-130 훈련기를 구매하려고 한다고 보고 있다.

러시아는 그동안 이란에서 받은 드론을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데 사용해 왔다.

이에 미 재무부는 지난 4월 이란 정부에 드론 제작을 위한 상품과 기술 등을 공급한 개인 1명과 6개 기관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또 지난 3월에도 이란에 유럽산 드론 엔진을 비롯한 각종 군사장비를 조달한 이란과 튀르키예 기관 4곳과 개인 3명에게 제재를 가한 바 있다.

jaeha6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