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디, 최소경기 10승 타이에 투수 3개부문 선두에…나균안 호투+전준우 맹타, 롯데 4연패 벗어나…kt, 장성우의 끝내기희비로 파죽의 6연승 내달려[9일 경기종합]

정태화 2023. 6. 9.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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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의 외인 에릭 페디가 역대 최소경기 타이인 12경기만에 10승을 올리면서 다승, 평균자책점에 이어 탈삼진까지 투수 3개부문 단독 1위에 올랐다.[사진 NC다이노스]
kt위즈가 3일 연속 연장 혈투속에 장성우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고 롯데자이언츠는 2023항저우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태극마크를 달게 된 나균안의 역투와 전준우의 맹타로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NC다이노스는 외인 에릭 페디(NC다이노스)가 KBO 역대 최소 경기 10승 타이기록을 세우며 선두 SSG랜더스의 발목을 잡았고 한화이글스도 LG트윈스의 특급 마무리 고우석의 끝내기폭투로 3연패를 벗었다.

특급외인 페디는 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SSG전에 선발로 나서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페디는 12경기만에 10승(1패)를 달성하면서 1985년 김일융(삼성) 1993년 정민철(빙그레)와 함께 최소 경기 10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페디는 이날 2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1.63에서 1.74로 올랐지만 전날 한화전에서 8이닝 무실점을 한 라울 알칸타라(두산·1.77)에 간발의 차로 앞서 여전히 단독 1위 자리를 지켰고 탈삼진에서는 89개로 안우진(키움·87개)에 처음으로 2개 앞서며 투수 3개부문 단독 선두에 나섰다.

NC는 5회말 제이슨 마틴과 박석민의 연속안타에 이어 박세혁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윤형준과 김주원의 연속 적시타에 이어 손아섭의 희생플라이로 3-0으로 앞섰다. 6회초 페디가 SSG의 외인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2점홈런(6호)을 맞았으나 곧바로 6회말 2사 1, 2루에서 박세혁이 우중간을 꿰뚫는 2타점 3루타를 터뜨려 5-2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SSG는 선발 오원석이 6이닝 6피안타와 사사구 4개로 5실점으로 3패째(4승)를 안으며 3연승이 끝났고 반대로 NC는 3연승을 내달렸다.

롯데 나균안[연합뉴스 자료사진]
2023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엔트리를 발표한 날 선발로 나선 나균안은 같은 국가대표로 선발된 원태인(삼성)과의 맞대결에서 완승하며 롯데를 4연패 늪에서 구해냈다.

나균안은 대구 원정경기에서 7이닝동안 112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으로 6월들어 첫 승리로 6승째(1패)를 올렸다.

반면 원태인은 5이닝 8피안타 3볼넷 3탈삼진 4실점(1자책점)으로 4패째(3승)를 당해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은 3연패.

이러한 나균안의 호투에 5회초 잭 렉스가 1사 만루에서 선제 중전안타를 날리는 등 5안타 1실책을 묶어 4득점한 뒤 6회에는 전준우가 2게임 연속홈런으로 쐐기 홈런(5호)을 날려 삼성을 5-1로 눌러 4연패에서 벗어나 다시 탑데의 꿈을 키웠다.

전준우는 5타수 4안타 맹타를 날렸고 고승민이 2안타 2타점, 박승욱이 3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KIA타이거즈는 잠실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전에서 7-3으로 이기고 주중 3연전에서 SSG에 당한 스윕패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KIA는 선발 아도니스 메디나가 4⅓이닝 3실점으로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이준영~박준표~장현식~임기영으로 이어지는 철벽 불펜진이 단 1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으면서 두산 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정해영을 대신해 마무리를 맡고 있는 최지민이 1안타 1볼넷을 내주었지만 실점을 하지는 않았다.

KIA는 2-0으로 앞서다 두산의 추격에 4회말 2-2로 동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5회 2사 1루에서 고종욱이 좌익수쪽 2루타로 다시 리드를 잡은 뒤 최형우의 중전적시타로 2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5회말 두산 양의지에게 1점홈런(6호)을 맞았지만 6회에 박찬호, 7회에 김선빈이 내야땅볼로 추가점을 올리면서 승리를 이끌어냈다.

테이블세터인 류지혁과 고종욱이 나란히 2안타,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이우성이 3안타씩를 날리는 등 13안타로 6안타의 두산을 압도했다.

두산은 선발 김동주가 4⅔이닝 5피안타 3탈삼진 4실점으로 최근 3연패를 당하며 4패(2승)째를 안았고 타선도 양의지의 1점홈런과 4회말 동점 2타점을 날린 김재환의 좌전안타를 제외하면 전체적인 타선 침묵으로 3연승이 끝났다.

kt는 3일 연속 연장접전을 벌인끝에 장성우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키움히어로즈를 3-2로 따돌리고 파죽의 6연승을 내달렸다. kt는 여전히 8위에 머물고 있지만 3연패의 삼성에 게임차없이 승률에서 단 3리차로 따라붙어 중위권 도약도 넘보게 됐다.

kt는 0-1로 뒤디다 3회말 2사 3루서 김민혁의 중전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고 4회에는 박병호가 5월 18일 LG전 이후 21일 17경기만에 1점홈런(4호)을 날려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키움은 6회초 2사 2루에서 김휘집이 중전안타로 2-2,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결국 승부는 연장 10회에 갈렸다.

kt는 정준영이 내야안타, 황재균의 좌전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장성우가 좌익수 방면으로 큼지막한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올렸다.

한화 노시환이 LG 특급 마무리 고우석의 폭우로 홈에 뛰어들어 끝내기 득점을 올리며 환호하고 있다.[사진 한화이글스]
한편 대전경기에서 꼴찌 한화는 LG의 특급 마무리 고우석의 끝내기 폭투로 6-5로 승리하고 3연패를 벗어났다.

한화는 5-5로 맞선 9회말 마무리 고우석으로부터 노시환과 김인화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최재훈의 타석때 고우석의 4구째 135㎞ 커브가 포수 박동원의 가랑이 사이로 빠지면서 3루주자인 노시환이 홈에 뛰어들어 결승점을 뽑았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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