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챗GPT 아버지' 만나 "韓 어떤 분야에 집중?"…"반도체"

CBS노컷뉴스 곽인숙 기자 2023. 6. 9.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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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9일 대화형 AI(인공지능) 서비스,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올트먼 오픈AI 창업자겸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AI 발전 방향, 생태계 구축 방안, 관련 국제 규범 형성 등에 대해 1시간가량 대화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기술의 발전속도가 너무 빠르기 때문에 챗GPT와 관련한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국제 규범도 속도감 있게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고, 올트먼 대표는 "사회 내에서의 위험성을 줄이고 개인의 이익을 보장하기 위해서도 규범 마련은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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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개발사인 오픈AI 창업자 겸 CEO 샘 올트먼 접견
"AI 시대엔 韓반도체 필요"
"부작용 방지 규범 마련"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와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9일 대화형 AI(인공지능) 서비스,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올트먼 오픈AI 창업자겸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AI 발전 방향, 생태계 구축 방안, 관련 국제 규범 형성 등에 대해 1시간가량 대화를 나눴다. 평소 AI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윤 대통령은 올해 초 부처 업무보고 때 참모들에게 "챗GPT를 익히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올트먼 대표 등 오픈AI 임원진을 접견하고 AI 기술 발전 방향과 기술 개발을 위한 조건 등을 물었다.

윤 대통령은 "전 세계에 챗GPT 열풍이 불고 있다"며 "시험 삼아 신년사를 작성하면서 챗GPT에 질문을 던져보니 제법 그럴듯한 결과가 나오더라"고 말했다. 챗GPT는 대규모 언어 학습을 통해 대화와 코딩 등을 수행하는 대화형 AI로, 인간과 가장 닮은 대화 기술을 보여 AI계의 '게임 체인저'로 불린다.

이에 올트먼 대표는 "한국은 전 세계에서 챗GPT를 가장 많이 쓰는 나라 가운데 하나일 뿐만 아니라 챗GPT가 발전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을 가진 나라"라며 "한국 AI 스타트업들은 국제 무대에서 활약할 경쟁력을 완벽히 갖췄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AI 스타트업들은 국제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경쟁력을 완벽히 갖췄다"며 "오픈AI도 한국 스타트업과 조력할 부분에 대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국이 챗GPT 기술을 활용해 발전시킬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이고, 필요한 조건은 무엇이냐"고 묻자 함께 방문한 그레그 브로크먼 회장은 "인간활동의 모든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우리나라가 어떤 분야에 집중하는 게 좋을지 묻는 윤 대통령의 질문에 올트먼 대표는 "반도체 분야"라고 답했다. 올트먼 대표는 "AI 시대에는 비메모리 반도체가 필요하지만, 막대한 데이터 양 때문에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오픈AI는 대만 반도체도 많이 쓰지만, 수요를 맞추려면 한국의 반도체가 필요하고 그래서 한국과 협력을 여러 나라가 간절히 원한다"고 설명했다.

올트먼 대표는 윤 대통령이 '한국 기업과 한국인에 주고 싶은 메시지가 무엇이냐'고 묻자 "첫째 AI를 활성화하기 위한 시스템 반도체 생산 능력을 늘릴 것, 둘째 기업 활동 규제를 없애 AI 생태계를 구축할 것, 셋째 국제 규범을 만들어가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기술의 발전속도가 너무 빠르기 때문에 챗GPT와 관련한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국제 규범도 속도감 있게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고, 올트먼 대표는 "사회 내에서의 위험성을 줄이고 개인의 이익을 보장하기 위해서도 규범 마련은 중요하다"고 했다.

AI 등 디지털 과학기술에 대한 윤 대통령의 관심은 각별하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미국 뉴욕대를 방문했을 때 '디지털 자유시민을 위한 연대'를 촉구하는 '뉴욕 구상'을 발표하며 디지털 기술과 서비스의 향유를 인류의 보편적 권리로 규정하고 디지털 시대가 지향해야 할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캐나다 방문 때는 '알파고'의 핵심 기술인 딥러닝 알고리즘을 개발한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 교수 등 AI 분야 석학들과의 간담회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미국 국빈 방문 때에도 우리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보스턴의 매사추세츠공대(MIT)를 방문해 디지털바이오 석학들과 만나 첨단 바이오 분야에서 디지털 기술이 활용되는 사례를 듣고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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