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부3’ 유연석 “한석규, 우리 목표 되면 안 돼” 돌담과 갈등[종합]
‘낭만닥터 김사부3’ 유연석이 갈등을 겪었다.
9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에서는 안효섭, 돌담 병원 사람들과 갈등을 빚는 유연석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초조하게 대기하다 연락을 받은 오명심(진경), 남도일(변우민), 장기태(임원희)는 “드디어!”라며 외상 센터 복도로 향했다.
남도일은 “얼마 만이냐. 기다리긴 오긴 오는구나”라며 미소 지었고 장기태는 김사부(한석규)가 외상 센터에서 기다리라고 했으니 여기로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때 외상 센터로 향하는 문이 열리고 양호준(고상호)이 모습을 드러냈고 세 사람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오명심은 얼굴부터 봐야겠다며 남도일과 직접 돌담 병원으로 향했다.
장동화(이신영)은 강동주(유연석)가 오자마자 김사부와 주먹으로 맞짱을 떴다는 말에 “너무 가셨다. 아무리 이야기라도 김사부 님이랑 주먹 맞짱은 좀”이라며 믿지 못했다.
엄현정(정지안)은 사실이라고 말했고 미스터 구 또한 현장에서 싸움을 말렸다고 말했고 차은재(이성경)는 강동주가 본과 시절부터 강골이었으며 성깔로 보면 견적이 나온다고 말했다.
모두가 강동주를 보러 간 사이 차은재는 움직이지 않았고 안 가냐는 장동하에 “인사는 차차 하면 되는 거니까”라고 어색하게 웃었다.
서우진(안효섭)은 강동주를 향해 기쁘게 웃는 김사부를 떠올렸고 차은재는 “강동주 선생 오셨다는데 들었냐? 설마 우리 기억하지는 못하겠지? 기억 못 하겠지. 그게 언제 얘긴데”라고 말했다.
돌담 병원 사람들은 강동주를 반갑게 맞았고 오명심은 이제야 왔다며 격하게 환영을 전했다. 강동주는 “다들 잘 계셨죠? 수 쌤은 여전하시네요. 아주 돌아왔습니다”라고 밝혔다.
김사부는 어디까지 생각하고 왔냐고 물었고 어디까지 할 수 있냐는 강동주에 “네가 하겠다고 하는 만큼. 단 원칙은 어긋나면 안 돼”라고 말했다.
이에 강동주는 “그렇다면 원칙대로 거기서부터 시작해 보죠”라고 말했고 생각보다 힘들다는 말에 “아시잖아요. 저 맷집 좋은 거 아시잖아요”라고 답해 김사부를 웃음 짓게 했다.
강동주는 ‘여전히 이상한 선생님. 여전히 이상한 사람들. 여전히 이상한 이 병원 그리고 그곳으로 돌아온 나’라고 생각했다.
강동주는 캐비닛 속 여전히 남아있는 자신의 의사 가운을 보고 미소 지었고 의국에 원래 자신의 자리에 앉아 추억에 빠졌다.
이때 의국에 들어온 서우진은 “거긴 제 자리입니다만”이라고 말했고 강동주는 “원래 내 자리였지”라고 답했다.
책상이 필요하면 원무과에 얘기하라는 서우진에 그는 “책상은 됐고 우리 알지? 좀 의외네. 여기서 볼 줄은 몰랐는데. 손은 어쩌다가?”라고 물었다.
재난 지원에 나갔다가 다쳤다는 말에 강동주는 “조심해야지. 의사한테 가장 중요한 연장은 칼이 아니라 손인데”라고 말했고 서우진은 “제 연장은 제가 알아서 다룹니다”라고 받아쳤다.
웃음을 흘린 강동주는 “앞으로 재미있겠네. 또 보자고”라며 의국을 빠져나갔다.
강동주가 외상센터장 대행이 됐다는 말에 양호준은 까마득하게 어린 후배가 센터장 대행이 되는 게 말이 되냐고 분노했다.
정인수(윤나무)는 족보가 우습게 꼬이는데 화나지 않냐는 양호준에 “괜찮은데. 왜 화가 나야 하지? 그런게 창피하면 열심히 하지 그랬어. 강동주가 미국까지 가서 죽어라 외상공부하고 경험 쌓을 동안 양 선생 너는 무슨 노력을 얼마나 했는데”라고 쓴소리 했다.
대화를 듣고 있던 차은재는 한숨을 내쉬었고 불만 있냐는 정인수에 “아니요. 불만이라기보다는”이라고 말을 흐렸다.
이때 강동주는 외상센터 의국을 둘러보러 왔고 “참 좋네요. 저도 당분간 여기서 지내면 되겠네요”라며 “어차피 정식 센터장된 거도 아니고 여기서 지내는 걸로 하겠습니다. 다른 선생님들과 안면도 터야하고”라고 말했다.
강동주는 차은재에게 이름을 물었고 “아, CS”라며 의미심장하게 말하며 양호준에게도 오랜만이라고 인사했다.
양호준이 분노해 의국을 나가고 강동주는 차은재에게 외상센터 운영 전반에 대해 브리핑할 게 있으니 사람들을 모아달라고 부탁했다.
양호준은 박민국(김주헌)을 찾아 여태 꾹 참고 견뎠는데 강동주의 인사 결정은 넘어갈 수 없다며 김사부의 독단이라고 항의했다.
그러나 박민국은 미리 얘기했던 거라며 “당장 다음 주 예산 담당관들 들이닥치는 마당에 예정보다 앞당겨 들어와 줘서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하는데. 문제 있나?”라고 물었다.
도예산을 위해 가장 열심히 뛰는 건 박민국인데 김사부 직속 라인을 꽂아 넣는 게 말이 되냐는 양호준에 그는 “편 가르기는 양호준 네가 하고 있는 거 같은데? 그럴 시간 있으면 가서 자료 하나라도 꼼꼼히 살피도록 하지”라고 지적했다.
양호준은 서우진과 배문정(신동욱)에게도 투덜거리며 “우진아, 네가 나서보면 안 되겠냐? 그래도 사부님이 네 말이라면 껌뻑하시잖냐”라고 물었다.
금시초문이라 말한 서우진은 네가 나서서 공론화시키고 반대의사를 표명하면 상황이 달라지지 않겠냐는 양호준에 “제가 외상센터 소속이 아니라서 끼어들 문제가 아니죠”라고 거부했다.
이에 양호준은 서우진에게 강동주와 전공의 때 대판 붙은 적이 있어 사이도 안 좋았는데 이러기 있냐고 폭로했다.
별 말없이 휴게실을 나온 서우진은 김사부 방을 서성거렸고 그가 다가와 찾는 게 있냐고 묻자 지나가다 왔다고 둘러댔다.
김사부는 서우진의 손을 잡으며 재활 상황에 대해 물었고 응급 환자로 그가 달려가려 하자 자신의 환자라고 먼저 움직였다.
이어 서우진은 응급 호출로 달려가는 장동화를 보며 자신의 휴대전화는 울리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강동주는 외상센터 사람들에게 두 달 시뮬레이션 기간 동안 여전히 비효율 적인 가동이 많고 중증, 응급 외상 환자 구분이 모호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우리 센터에서는 비외상 환자는 받지 않겠습니다”라고 밝혔고 기준을 묻는 정인수에게 “원칙대로. 한국 외상 데이터 베이스에 준하는 중증 외상이나 다발성 손상, 출혈 환자들만 받도록 할 거고요”라고 설명했다.
차은재는 그렇게 되면 돌담 응급실이 너무 부담이라고 말했고 강동주는 “그건 돌담 병원이 알아서 할 문제입니다. 우리는 우리 문제만 생각하도록 하죠”라고 선을 그었다.
강동주의 결정에 의문을 가진 오명심과 남도일, 정인수는 이를 김사부에게 의논했다. 김사부는 “하겠다는 대로 맞춰주세요. 외상센터 없던 시절에도 우리가 다 소화했던 일이에요”라고 말했다.
오명심은 김사부에게 너무 무리가 가고 서우진도 손이 완쾌가 안 됐다고 걱정했고 김사부는 “이쪽 일은 내가 다 알아서 해요. 세 사람은 무조건 강동주 편이 되어주세요. 동주가 하려는 게 뭔지 일단 좀 지켜봐 주자고요”라고 설득했다.
교통사고로 온 환자에 강동주는 외상, 출혈이 없으니 골절은 돌담에서 치료가 가능하다고 보내라고 말했다.
차은재는 환자가 대동맥 박리라고 말했지만 강동주는 상태를 지적하며 그가 직접 수술할 거냐고 받아쳤다.
강동주는 계속해서 환자를 돌담으로 보냈고 서우진은 달려가는 배문정을 보며 자신의 휴대전화를 확인했다.
환자를 계속 보내는 강동주로 인해 돌담 병원 응급실은 바빠졌고 서우진은 김사부를 찾아 “지금 일부러 저 따돌리시는 겁니까?”라고 물었다.
김사부는 “눈치챘어?”라고 말했고 배문정에게 서우진에 대해 주치의 소견을 물었다. 배문정은 재활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말했고 김사부는 서우진에게 “들었지? 당분간은 재활에만 신경 쓰세요”라고 말했다.
김사부는 강동주의 행동으로 인해 환자가 몰려들자 “오케이. 보내라고 해요. 오라 그래. 내가 다 받아준다고 보내라 그래”라고 웃었다.
오명심은 3일째 아무 환자도 받고 있지 않는 강동주가 이상하다고 말했고 남도일은 이유가 있을 거라고 답했다.
이에 오명심은 “다른 선생님들은 그렇게 생각 안 하니 문제죠. 다들 강 선생님의 방식을 불편해하고 불만도 쌓이고 있고요”라고 말했지만 남도일은 그것 또한 김사부가 예상한 바라고 말했다.
차은재와 외상 센터 사람들은 며칠 간 일이 하나도 없자 괴로워했고 이때 이선웅(이홍내)이 색전증 환자가 들어왔다며 작년 대장암 수술 이력이 있고 복부가 혈전으로 막힌 것 같다고 밝혔다.
환자 상태를 본 차은재는 복부 대동맥 협착으로 혈전이 뭉쳤다며 김사부를 찾았고 그는 디스크제거술로 수술에 들어가 2, 3시간은 걸리는 상황이었다.
환자 다리가 보라색이 되어간다는 이선웅에 차은재는 강동주를 발견하고 돌담 병원 응급 환자에 대해 이야기했다.
강동주는 김사부도 수술 중이니 환자를 받아 수술하자는 차은재에 “돌담에 CS 한 명 더 있잖아요. 김사부님한테 상황 보고하세요. 알아서 컨트롤하실 겁니다"라며 등을 돌렸다.
이에 차은재는 “너무하신 거 아닙니까? 지금 강 선생님 오고 나서 지난 3일 동안 외상센터에 단 한 건의 수술도 없었어요. 들어오는 환자는 다 돌담 응급으로 넘기셨고요”라고 따졌다.
원래 돌담 응급으로 갈 환자들이 잘 못 와 되돌려 보낸 것뿐이라는 강동주에 차은재는 “위급한 환자도 안 받고 계시잖아요 지금”이라고 분노했다.
강동주는 “외상전담전문의는 비외상 진료 및 수술 안 되는 거 몰라요?”라고 말했고 차은재는 김사부 말고 그 수술을 할 수 있는 건 자신뿐인데 가만히 있으라는 거냐고 분노했다.
이에 강동주는 “가만히 있어요. 사부님께 보고하는 거 말고는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분명히 말했습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선웅에게 전화를 건 차은재는 환자에게 심정지가 온 것을 듣고 돌담으로 갈 테니 환자 살려서 수술방으로 옮기라고 말했다.
서우진은 수술 도구를 들고 봉합을 시도했지만 여전히 손이 떨려 실패했다.
차은재가 독단으로 돌담에서 수술에 나선 사이 오명심은 인근 터널에서 3중 추돌이 났다는 전화를 받았다.
수술을 시작한 차은재는 외상환자가 오고 있다는 말에 당황했고 강동주는 정인수에게 빠르게 외상 센터로 올 환자 상태 설명을 들었다.
강동주는 김사부에게 전화해 “3중 추돌 사고로 부상자들 들어오고 있는데요. 중증 외상 2명 이쪽으로 들어올 거고 네 명 응급실로 갈 건데 소아 환자도 있습니다. 시트 벨트 인저리 의심되고요. 커버 가능하겠습니까?”라고 물었다.
김사부는 소아 외상 경험이 있냐고 물었고 있다는 강동주에게 "그럼 그쪽에서 커버해. 난 여기 수술 아직 남았으니까"라고 답했다.
이에 강동주는 “알겠습니다”라며 의료진에게 몸체 손상과 소아 외상까지만 받겠다고 밝혔다.
통화를 들은 배문정은 수술 다 끝나가는데 왜 그렇게 말했냐고 물었고 김사부는 “소아 외상 자기가 해보고 싶다는 뜻인데 해보라고 그래야지”라며 숨은 뜻을 말했다.
수술을 마치고 나온 김사부는 다른 수술실에 있는 차은재를 보고 당황했고 강동주 또한 이를 오명심에게 전해듣고 한숨을 내쉬었다.
김사부는 이선웅이 차은재에게 연락했다는 윤아름(소주연)의 말에 “그런 거라면 나한테 먼저 보고했어야지”라고 나무랐다.
김사부는 강동주가 보낸 교통 사고 환자들을 살피기 시작했고 엄현정은 안색이 좋지 않은 학생에게서 배가 조금 아프다는 말을 들었다.
사고 날 때 다쳤냐는 엄현정에 학생은 생리통이라고 둘러대며 괴로워했다.
강동주는 소아 환자 상태가 나빠지고 있다는 오명심게 고민 끝에 다른 환자를 CT 먼저 찍게 보내고 정인수에게 남은 화자를 볼테니 아이 상태를 봐달라고 부탁했다.
남도일은 혼자 뿐이지만 해보겠다는 강동주에게 “그러지말고 돌담에 지원 요청하는 게 어때? CT 들어간 환자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소아 외상까지 있잖아. 강 선생 혼자 못해요”라고 설득했다.
그러나 강동주는 홀로 환자를 보기 시작했고 이때 그의 곁으로 서우진이 나타나 자신이 따라가겠다고 말했다.
손가락을 본 강동주는 “손가락 세 개로?”라고 물었고 서우진은 “왼손은 거들뿐 저한테는 여전히 실력 좋은 오른손이 있습니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강동주의 수술을 돕던 서우진은 그의 손동작이 김사부와 같다는 것을 느꼈다. 환자의 심정지가 오자 강동주는 김사부가 하던 심장 마사지를 직접하겠다고 말해 서우진을 멈칫하게 했다.
돌담 수술실 앞에서 고민하던 김사부는 휴대전화를 꺼내들었지만 과거 “약속 하나만 해주십시오. 저한테 맡긴 이상 끝까지 절 믿어주세요. 도움이 필요하면 제가 부탁드릴 겁니다. 그 전까지 그냥 절 믿어주십시오”라고 말했던 강동주를 떠올리고 동작을 멈췄다.
심장 마사지로도 환자의 상태는 돌아오지 않았고 정인수는 강동주에게 소아 환자 의식이 흐려지고 있으며 출혈까지 있다고 말했다.
김사부는 “너도 하나만 약속해. 네 의욕과 성과 때문에 무리하지 않는다고”라고 말했고 강동주는 결국 환자를 떠나 보내야 했다.
CT를 찍은 환자를 본 서우진은 강동주에게 CS와 컴바인 해야할 것 같은데 김사부에게 콜할지 물었다.
고민하던 강동주는 차은재를 연결해달라고 말했고 TA로 들어온 외상 환자가 갈비뼈 골절로 출혈이 있는데 어떻게 할 거냐며 “당신 외상전담 전문의 아니야? 지금 CS가 필요한 환자가 여기 외상센터에 누워있다고. 어떻게 할 건지 묻잖아요”라고 압박했다.
다른 수술 중이라는 차은재에 강동주는 “그러니까 말했잖아요. 외상 전담 전문의는 비외상 진료 및 수술하면 안 된다고!"라고 분노했다.
이때 휴대전화를 빼앗아 들은 서우진은 차은재에게 쫄 거 없다며 자신이 잡고 있을테니 수술 마치고 넘어오라고 말했다.
이게 혼날 짓이냐는 서우진에 강동주는 차은재가 외상 전담 전문의로 개념 탑재도 안 돼 있고 본분도 안 돼 있으며 룰을 깨고 외상 센터 환자를 위기에 빠뜨렸다고 소리쳤다.
서우진은 룰이고 나발이고 김사부에게 배운대로 하는 것 뿐이라고 받아쳤고 말리는 사람들에고 강동주는 “뱁새가 황새 따라가다 왜 죽는지 알아? 보폭때문이 아니야. 황새를 쫓겠다고 달려만 가다가 방향을 잃기 때문이야. 방향을 잃는 순간 모든 게 끝이거든. 세상에서 사부님처럼 될 수 있는 사람은 사부님 한 사람 뿐이야. 괜히 그 걸음 쫓겠다고 정신없이 달려가지 마. 다음은 손이 아니라 다른 걸 잃을 수도 있어”라고 경고했다.
강동주는 소아 외상 환자를 돌담으로 옮겨 달라며 수술실을 나왔고 김사부와 마주치게 됐다.
말없이 김사부를 스쳐 지나간 강동주는 ‘그거 아십니까? 사부님은 우리 정신은 될지언정 우리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는 아무것도 성공시킬 수 없을 겁니다’라고 생각했다.
한편 돌담에서 생리통이라고 괴로워했던 학생은 침상을 벗어나 화장실에서 피를 쏟아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은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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