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전쟁 속에도 우리는 외

2023. 6. 9.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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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속에도 우리는(잔니 로다리, 귀도 스카라보톨로 그림, 이현아 옮김, 올리, 1만4000원)=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받은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동화작가 잔니 로다리(1920∼1980)가 비폭력과 생명 존중의 중요성을 강조한 동화책.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구촌 어딘가에서 죽고 죽이는 일이 매일 벌어지는 시대에 ‘남을 해치지 말자’고 천둥처럼 주장한다.
우리는 출근하지 않는다(앤 헬렌 피터슨·찰리 워절, 이승연 옮김, 반비, 1만8500원)=밀레니얼 세대의 불안정한 노동과 번아웃을 담은 ‘요즘 애들’로 주목받은 앤 헬렌 피터슨과 뉴욕타임스 전속 작가 찰리 워절이 ‘유연 근무’를 조명한 책. 저자들은 사무실 노동자, 관리자, 경영자, 연구자, 컨설턴트에 대한 인터뷰와 여러 회사의 사례 조사를 바탕으로 재택근무, 원격근무 등을 포함하는 유연 근무의 장단점을 살펴본 뒤 지속 가능한 노동 조건을 모색한다.
간단한 습관이 끝까지 간다(호리에 다카후미, 장은주 옮김, 쌤앤파커스, 1만6800원)=일본 정보기술(IT) 업계 풍운아로 불리는 저자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예측불허 시대에 자신만의 무기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단순하면서도 반복적인 습관이 인생의 원동력이 될 수 있고, 창의성 개념도 재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마지막 끈을 놓기 전에(로리 오코너, 정지호 옮김, 심심, 2만4000원)=자살 연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저자가 25년간의 연구를 집대성한 책. 자살의 심리, 원인, 오해, 예방책 등 자살에 관한 정보를 총망라했다. 저자는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의 심리가 매우 복합적이며, 자살을 부르는 요인도 다양하기에 단일한 요인으로 자살이 일어났다고 판단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수학자가 들려주는 진짜 논리 이야기(송용진, 다산초당, 1만8000원)=수학과 교수인 저자는 한국 사회 일상에 스민 비논리적인 문화와 관습에 이견을 제기하며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기초 체력을 기르도록 유도한다. 저자는 한국 문화에 사리나 말의 옳고 그름을 세세히 따지면 까다로운 사람이라고 꺼리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고 “논리적 사고와 판단을 중시하고 오류를 두려워하는 문화”를 확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꿈을 이룬 꼰대가 MZ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조종식, KSAM, 1만6000원)=롯데호텔 총지배인을 지낸 저자가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꿈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는 찢어지게 가난한 가정에서 자라 호텔 총지배인에 오르며 나름대로 성공한 인생을 꾸렸다며 그 비결로 꾸준함을 제시한다.
기억이 되지 못한 말들(김동현, 소명출판, 1만9000원)=제주 지역 문화운동단체인 제주민예총의 이사장이자 문학평론가인 저자가 4·3의 기억에 관해 쓴 글을 모은 책. 저자는 단지 제주 4·3의 비극적 사건에 국한된 것만이 아니라 기억이 사라진 장소들의 비명이야말로 또 다른 ‘기억이 되지 못한 말들’이라고 말한다.
책의 질문(우찬제, 열림원, 1만9000원)=문학평론가인 우찬제 서강대 교수가 일간지에 ‘우찬제의 책 읽기 세상 읽기’라는 제목으로 연재했던 글을 보완해 엮은 책. 장 지오노의 ‘나무를 심은 사람’, 최인훈의 ‘화두’, 김열규의 ‘한국인의 자서전’ 등 저자의 독서는 문학과 예술, 사회와 역사, 동양과 서양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한다.
가버릴 것들을 향한 사랑(정홍수, 문학동네, 2만5000원)=문학평론가 김윤식, 소설가 서정인, 윤흥길, 황석영 등을 비롯해 동시대 한국문학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작가와 비평가의 글을 꼼꼼히 읽고 쓴 문학평론가 정홍수의 세 번째 평론집. 저자에게 제24회 대산문학상을 안겨 준 전작 ‘흔들리는 사이 언뜻 보이는 푸른빛’ 이후 9년 만에 내놓은 신작.
예술가의 해법(에이미 E 허먼, 문희경 옮김, 청림출판, 2만2000원)=미술사가이자 변호사인 저자는 예술가가 작품을 창작하는 과정, 전달하려는 메시지와 세계관, 관객에게 해석되는 과정을 주목한다. 우리가 날마다 부딪히는 문제의 해법을 찾는 데 예술 작품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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