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 쓰고 이른 오전 무인 편의점만 노렸다…경찰 “10대 소행 가능성”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6. 9. 22:48
부산 경찰이 해운대구 한 편의점에서 주인이 없는 이른 오전 시간대를 노려 식료품 등을 훔친 일당을 추적하고 있다.
9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부산 해운대와 기장 일대 5곳의 무인 편의점에서 총 550만원 어치의 물건을 훔쳤다.
이들은 복면을 쓰거나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편의점에 침입, 스마트폰 충전기·각종 식료품을 쓸어담았다. 계산대에 있던 현금과 문화상품권도 챙겼다.
해운대 소재 A 편의점에서 입은 피해만 약 13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이 오전 1시부터 6시 사이 무인으로 이용되는 편의점만을 노려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낮에는 계산대에 사람이 있어도 손님이 거의 없는 이른 오전 시간대에는 무인으로 이용되는 곳이었다.
무인 편의점 출입 시 휴대폰 인증을 거칠 땐 명의 등록자와 실제 사용자가 다른 휴대전화인 이른바 ‘대포폰’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10대들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또 CCTV를 역추적해 이들의 신상을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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