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최소 ‘8종 투약’ 의혹…검찰 보강 수사
경찰은 지난 2월 5일 미국에서 귀국한 유아인에게서 소변과 모발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지 124일 만에 수사를 마무리 짓게 됐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날 유아인이 투약한 것으로 의심되는 의료용 마약류는 수면마취용으로 쓰이는 ‘미다졸람’과 불면증 치료제인 ‘알프라졸람’, 여기에 한 가지 마약이 더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기존에 드러난 4종의 마약류(대마 코카인 케타민 프로포폴)를 비롯해 의료용 마약류 졸피뎀까지 최소 8종 이상의 마약류를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유아인이 2021년 프로포폴을 과다처방 받았다는 식품의약안전처 조사 결과를 지난해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고, 유아인과 지인인 작가 최모씨 등 모두 21명을 마약류관리법·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조사했다.
경찰은 3월 27일과 5월 16일 유아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후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5월 19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재판부는 구속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이를 기각한 바 있다.
당시 이민수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방어권 행사의 범위를 넘어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범행과 관련된 증거들이 이미 상당수 확보돼 있다. 대마 흡연에 대해 반성하고 있고, 코카인 사용은 일정 부분 다툼의 여지를 배제할 수 없어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보인다”고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은 유아인에 대한 보강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검찰 조사를 거쳐 재판에 넘겨지면 본격적인 법정 공방을 통해 유무죄를 다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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