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韓방문의해’ 첫 일정은 서천… “한산모시 알리겠다”

김건희 여사가 9일 충청남도 서천군을 찾았다.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명예위원장에 임명된 뒤 첫 일정이다. 김 여사는 “한산모시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서의 위상을 갖고 있다”며 “단순함 속에 숨어 있는 깊이에 세계인들이 감동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가 9일 오후 충남 서천군 한산모시관에서 무형문화재 전승 교육사, 이수자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서천에서 열린 제33회 한산모시문화제 개막식을 찾아 “이곳 한산에서의 모시 체험은 우리 국민은 물론 세계인들에게 독특한 감흥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개막식에 앞서 김 여사는 한산모시관 공방에서 국가무형문화재 한산모시짜기 기능보유자인 방연옥 장인, 전승교육사, 이수자 등과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의견을 나눴다. 김 여사와 방연옥 장인은 지난 3월 청와대 상춘재에서 국가무형문화재 가계 전승자 오찬을 함께 한 바 있다.

김 여사는 “여러분들이 계시기에 한산모시짜기의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며 “우아하고 기품 있는 우리 한산모시 의상이 해외에서도 널리 알려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주민들과 인사를 나눈 뒤 서천군과 한산모시문화제 추진위원회 등 행사 관계자들을 만났다. 김 여사는 서천군에서 준비한 한산모시 치마를 입고 개막식에 참석했다. 서천군은 이 치마를 한산모시 전시 홍보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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