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동 의혹'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대표 구속…"증거인멸 염려"

박승주 기자 2023. 6. 9. 22: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대표가 구속됐다.

유창훈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9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배임수재 등 혐의를 받는 정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이날 오후 10시5분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아시아디벨로퍼가 성남시로부터 각종 특혜를 받아 백현동 개발 사업에서 배당받은 700억여원 중 480억원을 정 대표가 횡령해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80억 횡령·배임 혐의…2억 뒷돈 수수도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6.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대표가 구속됐다.

유창훈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9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배임수재 등 혐의를 받는 정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이날 오후 10시5분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유 부장판사는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아시아디벨로퍼는 백현동 사업 시행사인 성남R&D PFV의 지분 46%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성남R&D PFV는 백현동 사업으로 3000억원 이상의 분양이익을 벌어들였다.

정 대표는 2013년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공사비와 용역 대금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성남 R&D PFV 및 본인이 실사주로 있는 3개 회사의 법인 자금 480억원 상당을 횡령·배임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아시아디벨로퍼가 성남시로부터 각종 특혜를 받아 백현동 개발 사업에서 배당받은 700억여원 중 480억원을 정 대표가 횡령해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했다.

검찰은 정 대표가 이 중 46억원 상당의 현금성 자산을 아내가 이사장으로 재직 중인 비영리법인 W사에 보낸 정황도 포착했다. 성남R&D PFV는 2018년과 2021년 W사에 백현동 개발 수익 50억원을 기부했다.

이때 정 대표가 횡령한 금액 중 일부가 로비스트 '허가방'이라 불린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에게 성남시에 특혜를 알선한 대가로 건네졌다고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김 전 대표는 청탁의 대가로 정 대표로부터 77억원과 5억원 상당의 함바식당 사업권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또 정 대표는 사업 당시 한 조경 업체에 일감을 준 대가로 2억원 상당의 뒷돈을 수수한 혐의(배임수재)도 받는다.

parks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