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산에 폐기물 무단 매립”…영암군 조사 착수
[KBS 광주] [앵커]
오늘 영암의 한 야산에서 누군가 몰래 파묻은 건설 폐기물이 확인됐습니다.
양이 얼마나 될지, 누가 언제 파묻었는지 영암군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을에서 떨어져 인적이 드문 한 야산입니다.
중장비로 땅을 2미터 정도 파냈더니 폐비닐과 합성수지, 스티로폼 등 건설 폐기물 더미가 드러납니다.
신고자는 수년 전 지역의 한 폐기물 처리업체가 폐기물을 묻었다고 주장합니다.
해당 업체 관계자로부터 내부 고발을 들었다는 겁니다.
[폐기물 무단 매립 신고자/음성변조 : "포크레인이 가서 땅을 깊이 파서 15톤 덤프 두 대가 계속 저녁에 밤에 다 매립했다고 하더라고..."]
신고자가 들었다는 쓰레기 양은 15톤 화물차 50대.
계산하면 약 7백 톤에 이릅니다.
사업장 폐기물 무단 투기는 관련 법에 따라 7년 이하의 징역이나 7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는 명백한 불법 행위.
영암군이 행위자 추적에 나섰지만 현재로서는 신고자 진술 말고는 객관적인 단서가 없습니다.
의혹을 산 폐기물 업체는 쓰레기를 무단 매립한 사실이 없다며, 신고자와는 폐기물 사업과 관련해 법적 분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 폐기물 처리업체 대표/음성변조 : "저는 2015년인가 2014년부터 운영을 했는데 제가 그 당시에 그리고 가서 다 보셨으면 아시다시피 최근에 묻은 폐기물은 아닌 것 같고..."]
영암군은 신고자와 내부 고발자 등을 대상으로 조사에 나서는 한편, 경찰에 성명 불상으로 폐기물 무단 매립 건을 고발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유도한
김정대 기자 (kongmy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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