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 3천만원 아파트 흥행…부동산 시장 도미노 우려
[KBS 광주] [앵커]
광주지역 최고 분양가로 주목받았던 옛 호남대 쌍촌캠퍼스 아파트 청약에 신청자가 대거 몰렸습니다.
이제 관심은 실제 계약이 얼마나 이뤄질지 부동산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입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3.3㎡당 3천만 원 안팎의 높은 분양가로 주택시장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옛 호남대 쌍촌캠퍼스 아파트.
청약 접수 결과 704세대 공급에 8천 4백건이 접수됐는데,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의 경우 경쟁률이 최고 43대 1을 넘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 : "마케팅의 성공이지 않을까 싶어요. (자금력이 있는) 타겟을 정확하게 짚어서 마케팅한 결과라고 생각해요. 일반 서민들이 그걸 호응해주면서 (예상보다 경쟁률이 높았습니다)."]
관심은 실제 얼마나 계약이 이뤄질지 입니다.
이번 청약 결과를 놓고 가격이 높을수록 잘 팔리는 소비 수요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있지만 주택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실제 계약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다만, 청약 결과가 실제 높은 계약률로 이어진다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주변 아파트 거래 수요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3.3㎡당 천 6백만원 대 분양가를 책정한 민간공원 아파트의 분양권 가치 상승도 예상됩니다.
특히 앞으로 분양을 앞둔 아파트의 분양가 인상과 신축 아파트 거래 가격 상승 등 도미노 현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노경수/광주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 "광주에 다양한 아파트가 와서 그 퀄리티(질)에 맞는 가격을 받는 최상급 아파트가 온다는 것은 긍정적인 점이지만, 이 문제가 전체 아파트 가격을 상승시키는 그런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은 부정적인 영향이죠."]
광주 최고 분양가 아파트의 실제 계약률 성적표에 따라 지역 부동산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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