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흉물 공동관리아파트 해법 찾나?
[KBS 대전] [앵커]
대전 대덕특구의 관문인데도 10년 넘게 흉물로 방치된 대덕공동관리아파트가 새로운 해법을 찾을 전망입니다.
대전시가 부지를 매입해 창업공간을 짓고 정부도 인근에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하면서 대덕특구 재창조의 신호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79년 해외에서 온 과학자들을 위해 조성한 대덕공동관리아파트.
2012년 심각한 노후화로 입주민 퇴거 명령이 내려진 뒤 10여 년째 흉물로 남아있습니다.
[아파트 관계자/음성변조 : "순찰 이렇게 돌고. 때려 부수고 하면 어떻게 해요. 우리가 수리를 해야죠. 수리를 안 해놓고 이렇게 하면 흉물스럽고."]
그동안 아파트 재건축을 비롯해 다양한 대안이 논의됐지만 부지 공동 소유자인 7개 출연연과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대전시 등이 이견을 보여 해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최근 대전시가 연구회와 협의해 2만 6천여㎡ 부지의 절반을 매입해 스타트업과 창업공간 등을 짓고, 나머지 절반에는 7개 출연연 등을 위한 주거 문화 공간을 조성하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신현재/대전시 특구재창조팀장 : "일부는 시에서 매입을 해서 대덕특구의 우수한 과학기술 연구성과를 지역산업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하고..."]
여기에 정부가 인근에 첨단기술 기업과 연계한 혁신클러스터 'K-켄달스퀘어'를 조성하기로 하면서 층수 제한 해제와 용적률 상향 등 규제를 완화해 숙원도 해결됐습니다.
대전시는 대덕특구 출범 50년을 맞아 대덕공동관리아파트 재활용을 시작으로 'K-켄달스퀘어' 조성으로 이어지는 대덕특구 재창조를 본격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박장훈 기자 (pjh@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탐사K] 경영컨설팅 실체는 ‘검은 로비’?…실체 규명 해야
- 이동관 사실과 다른 해명?…하나고 “선도위 연 적 없어”
- 외교부, 싱하이밍 대사 초치…“외교관례 어긋난 언행” 엄중 경고
- 이태원 회복 기원 17일간 불빛 밝힌다
- 문 닫고 진료 줄이는 소아과…의사들도 “타과 전환”
- 한국 찾은 ‘챗GPT 아버지’…“규제 필요하지만 혁신 막아선 안돼”
- “살 빼고 화장화면 정유정도”…포토샵 사진 확산 논란 [오늘 이슈]
- 선관위, ‘특혜 채용 의혹’ 감사원 감사 수용…권한쟁의심판도 청구
- 50대 또 고독사…“사망 즈음에야 ‘위기가구’ 포착”
- 태국 택시기사가 한국인 승객에게 바가지 요금을 받으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