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살해에 노숙자 칼부림까지 살인사건 잇따라

김옥천 2023. 6. 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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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어제와 오늘 사이 부산에서 살인사건이 잇따랐습니다.

20대 남성이 말다툼 끝에 동거녀를 살해해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또 부산역 광장에서는 70대 노숙인이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고, 1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김옥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서구 명지동의 한 오피스텔, 어제 오후 이곳에 살던 20대 남성이 동거녀를 목 졸라 살해했습니다.

그리고 범행 4시간여 만에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관리비 체납 등 경제적 문제로 말다툼하다 여자친구가 자신을 무시하는 말을 해 화가 나 살해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대인 이들은 일곱 달째 동거 중이었는데, 실제로 오피스텔 우편함에는 납부를 독촉하는 우편물들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남성에게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피해자는 부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산역 광장에 경찰 통제선이 둘러쳐져 있습니다.

먹고 마신 흔적이 여기저기 나뒹굽니다.

어젯밤 이곳에서 술에 취한 70대 노숙인이 함께 어울리던 50대와 40대 등 2명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이들 2명은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50대 남성은 숨지고, 40대 노숙인은 중태에 빠졌습니다.

40대 노숙인은 범행을 말리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료 노숙인/음성 변조 : "'사람 살려'라는 소리를 해서, 무슨 일인가 싶어가지고 와서 보니까 얼굴이고 온몸에 피가 나 가지고…."]

경찰은 함께 노숙생활을 하던 이들이 평소 갈등이 있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정운호/영상편집:전은별

김옥천 기자 (hu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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