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손에 맞서 투혼…VAR은 우리편
[앵커]
우리 대표팀은 경기 내내 잡아채고, 밟고, 밀치는 이탈리아의 거친 파울에도 의연하게 경기를 풀어갔는데요.
우리보다 두 배 많은 파울을 저지르며 끈질기게 괴롭혔지만, 다행히 비디오 판독 만큼은 우리 편이었습니다.
신수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장한 체격을 앞세운 이탈리아는 우리 선수들을 힘으로 밀어붙였습니다.
주심의 눈을 피해 교묘하게 잡아끌었습니다.
이승원의 골로 동점이 되자, 이탈리아 선수들은 더욱 거칠어졌습니다.
팔꿈치로 우리 선수들을 밀고 잡아당기며 공격의 흐름을 끊었습니다.
[이영표/KBS 축구 해설위원 : "50%는 발로 축구하고 50%는 손으로 축구하는 선수예요."]
이탈리아는 우리보다 두 배 많은 26개의 파울을 저지르다 옐로 카드도 3개를 받았습니다.
여기에 2대 1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선 그라운드에 드러눕는 등 침대 축구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런 거친 몸싸움을 이겨내던 이탈리아전에서 비디오 판독만큼은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했습니다.
전반전에 배준호의 발을 밟은 자노티의 반칙이 비디오 판독에 걸리며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후반 골 라인을 넘어간 것처럼 보였던 프라티의 헤더는 비디오 판독 결과 노골로 판명돼 위기를 넘겼습니다.
하지만 이런 대표팀의 투혼에도 이탈리아의 메시라 불리는 파푼디의 프리킥만큼은 도저히 막기 힘들었습니다.
[김준홍/20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 : "저희가 최선을 다해서 막으려고 하다가 프리킥을 내줬기 때문에요. 이탈리아 선수가 너무 잘 차서 (골을) 먹었다라고 밖에 설명할 수 없습니다."]
이탈리아의 거친 축구에 정공법으로 맞섰던 태극 전사들은 아쉬움을 접고 의연하게 3, 4위전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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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빈 기자 (newsub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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