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여자 없어요”…새벽 마다 찾아오는 수상한 남자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6. 9.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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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성매수 남성들이 찾아오자 옆집 A씨가 붙인 글 [사진 = MBC 뉴스 갈무리]
서울 강남의 다세대 주택에서 스마트폰 앱을 통해 성매매를 하던 남녀가 붙잡혔는데 이들은 장소를 착각한 남성들이 심야나 새벽에 옆집의 초인종을 누르는 등 이웃에게 피해를 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8일 MBC 보도에 따르면 성매매 장소로 이용된 서울 논현동의 한 다세대 주택이 경찰에 적발됐다. 이런 불법 성매매 탓에 옆집에 혼자 사는 남성 A씨도 피해를 호소했다.

A씨는 MBC와의 인터뷰에서 “한 달 전부터 자꾸 여자를 찾는 사람들이 왔다”고 말했다. 이들이 A씨 집을 찾은 이유는 ‘조건만남’ 때문.

낯선 남자들의 발길이 잦아지면서 A씨는 공동 현관 출입문과 자신의 집 앞에 ‘제발 그만 와라’, ‘여기 여자 안 산다’, ‘새벽에 오지 마라’, ‘녹화 중이다’ 등을 적은 경고문들을 붙여놨다.

앞서 옆집에 사는 여성 이모씨는 지난 달 23일 경찰에 붙잡혔다. 집에서 성매매를 한 뒤 성매수 남성과 나오다가 잠복 중인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인근 주민들은 문제의 다세대 주택 말고도 주변에 성매매 영업 장소가 더 있다고 입을 모은다.

경찰은 인근 다른 주택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조직적인 성매매 영업이 이뤄지고 있는지 여부를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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