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진 내 치아는 어디로 갔을까" 초등학생 659명 '그림 경합'

정심교 기자 2023. 6. 9.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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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6월 9일은 법정 기념일인 '구강 보건의 날'이다.

올해로 78회째를 맞이한 구강 보건의 날을 맞아,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강현구·이하 서울지부)가 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태평홀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서울시치과의사회 강현구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올해까지는 온라인 위주의 행사로 진행했지만, 내년부터는 구강 건강 홍보부스 운영 등 서울시민이 대규모로 참여할 수 있는 구강 보건의 날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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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치과의사회, 제78회 구강 보건의 날 행사 성료
구강 보건의 날을 맞아 '빠진 내 치아는 어디로 갔을까?'란 주제로 진행한 치아 그리기 이벤트에서 대상을 받은 선율(서울봉화초교) 학생의 그림. /사진=서울시치과의사회

매년 6월 9일은 법정 기념일인 '구강 보건의 날'이다. 어금니가 처음 자라는 나이가 6살에, 어금니를 뜻하는 한자어 구치(臼齒)의 '구'를 숫자 9로 표현해 만든 날이다.

올해로 78회째를 맞이한 구강 보건의 날을 맞아,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강현구·이하 서울지부)가 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태평홀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 서울시치과기공사회, 서울시치과위생사회, 서울시간호조무사회 등 치과계 구성원이 한자리에 모여 구강 보건의 날을 축하했다.

이날 행사에선 그간 서울시민의 구강 건강 향상에 힘써온 양천구보건소 이진숙 주무관, 구로구보건소 김명희 주무관, 서울시교육청 김미리 주무관, 서울시보건교사회 이현정 부회장을 구강 보건 유공자로 표창했다.

서울시치과의사회는 구강 보건의 날에 앞서 지난 8일까지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했다. '치아 그리기' 이벤트에는 659명이 참가했는데, 지난해보다 참가자 수가 10배가량 많았을 정도로 역대 가장 뜨거운 열기를 모았다. '빠진 내치아는 어디로 갔을까'란 주제 아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치아 그리기 대회에선 유치가 빠진 경험을 바탕으로 한 초등학생들의 상상력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대상의 영광은 서울봉화초등학교의 선율 학생에게 돌아갔다. 빠진 치아의 여정을 세세하게 그려내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곽은비(서울목운초 3학년), 박채연(서울수송초 4학년) 학생이 선정됐다. 우수상은 이지후(서울잠일초), 윤채호(서울언북초), 김재범(서울신월초), 조용민(서울잠동초) 학생에게 돌아갔다. 장려상은 최하랑, 이윤서, 최지우, 위하음, 한유주, 이서진, 조여원, 김태은, 김지우, 오현서, 이다온 학생이 차지했다.

매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퀴즈 대잔치'엔 3만여 명이 참여해 구강 보건의 날과 구강 상식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시치과의사회는 정답자 가운데 총 690명에게 커피 상품권(1만원)의 행운을 전달한다. 4행시 이벤트는 3070명이 응모했다. 대상을 차지한 정연미 씨는 치아 건강을 주제로 "'치'아건강의 시작은, '아'무래도 예방이 아닐까요, '건'강한 치아를 위해서는 정기검진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로 정기검진을 강조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정윤희 씨가 최우수상을, 한지훈, 이상훈 씨가 우수상을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수상했다. 김진홍, 이푸름, 장선미, 이다정, 남우숙, 최효성, 김영민, 박성욱, 변현주, 박금숙 씨도 재치 있는 4행시로 장려상을 차지했다.

서울시치과의사회 강현구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올해까지는 온라인 위주의 행사로 진행했지만, 내년부터는 구강 건강 홍보부스 운영 등 서울시민이 대규모로 참여할 수 있는 구강 보건의 날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치과의사회는 구강 보건의 날을 맞아 구강 검진의 중요성을 전달하는 공익광고를 6월 한 달간 CBS 라디오를 통해 180회 진행하고 있다.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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