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K] “기말고사 파이팅!”…시험기간 학생 1,000명에 ‘열공 석식’ 제공

김소영 2023. 6. 9. 21:4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청주] [앵커]

KBS 충북 연중기획 함께하는K 순서입니다.

최근 일부 대학들이 천 원짜리 아침밥을 제공하면서 대학생들의 끼니 부담을 덜어주고 있는데요.

청주의 한 대학교에서는 기말고사 기간 학생들을 위해 무료로 저녁을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저녁 시간 대학 건물 앞에 학생들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평소 같으면 수업이 끝난 학생들이 집으로 돌아갈 때지만 건물 앞으로 하나 둘 학생들이 모여듭니다.

["차례대로 와서 (줄) 서세요."]

건물 안 식당에서 학생들은 식권을 받아 식사를 합니다.

이 대학교에서 기말고사를 앞둔 학생들을 위해 준비한 무료 저녁 식사입니다.

[김예진/충북대학교 목재종이과학과 3학년 : "내일 시험을 봐서 저녁에 늦게까지 공부를 할 예정인데 편하게 밥 먹을 수 있다고 해서 오게 됐습니다."]

학교가 준비한 무료 저녁 식사, '열공석식'은 기말고사 기간 이틀간 하루 5백 명씩 모두 천 명에게 선착순 제공됐습니다.

[박태규/충북대학교 기계공학부 2학년 : "시험 기간이라 학교 밖으로 나가서 밥 먹기도 시간 오래 걸리고 그랬는데, 도서관 바로 앞에서 하니까 좋은 것 같습니다."]

이 학교는 2013년부터 '열공야식'이라는 이름으로 시험 기간 간식을 제공해왔습니다.

또 지난달부터는 '천원의 아침밥'을 운영하는 등 급등한 물가에 경제 사정이 어려운 학생들의 식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홍장의/충북대학교 학생처장 : "아이들이 늦게까지 공부하면서 컵라면으로 식사를 대체하는 경우가 많아서 따뜻한 밥을 먹으면서 공부할 수 있도록."]

늦도록 공부하면서 피곤하고 지친 시험 기간, 학교에서 제공한 든든한 한 끼가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김소영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