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K] “기말고사 파이팅!”…시험기간 학생 1,000명에 ‘열공 석식’ 제공
[KBS 청주] [앵커]
KBS 충북 연중기획 함께하는K 순서입니다.
최근 일부 대학들이 천 원짜리 아침밥을 제공하면서 대학생들의 끼니 부담을 덜어주고 있는데요.
청주의 한 대학교에서는 기말고사 기간 학생들을 위해 무료로 저녁을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저녁 시간 대학 건물 앞에 학생들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평소 같으면 수업이 끝난 학생들이 집으로 돌아갈 때지만 건물 앞으로 하나 둘 학생들이 모여듭니다.
["차례대로 와서 (줄) 서세요."]
건물 안 식당에서 학생들은 식권을 받아 식사를 합니다.
이 대학교에서 기말고사를 앞둔 학생들을 위해 준비한 무료 저녁 식사입니다.
[김예진/충북대학교 목재종이과학과 3학년 : "내일 시험을 봐서 저녁에 늦게까지 공부를 할 예정인데 편하게 밥 먹을 수 있다고 해서 오게 됐습니다."]
학교가 준비한 무료 저녁 식사, '열공석식'은 기말고사 기간 이틀간 하루 5백 명씩 모두 천 명에게 선착순 제공됐습니다.
[박태규/충북대학교 기계공학부 2학년 : "시험 기간이라 학교 밖으로 나가서 밥 먹기도 시간 오래 걸리고 그랬는데, 도서관 바로 앞에서 하니까 좋은 것 같습니다."]
이 학교는 2013년부터 '열공야식'이라는 이름으로 시험 기간 간식을 제공해왔습니다.
또 지난달부터는 '천원의 아침밥'을 운영하는 등 급등한 물가에 경제 사정이 어려운 학생들의 식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홍장의/충북대학교 학생처장 : "아이들이 늦게까지 공부하면서 컵라면으로 식사를 대체하는 경우가 많아서 따뜻한 밥을 먹으면서 공부할 수 있도록."]
늦도록 공부하면서 피곤하고 지친 시험 기간, 학교에서 제공한 든든한 한 끼가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김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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