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우크라에 “댐 붕괴에 65억원 지원”···러시아는 일 대사 초치로 맞대응

김서영 기자 2023. 6. 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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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31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북한 미사일 관련 기자회견 하고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9일 오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하고 500만달러(약 65억원) 규모의 긴급 인도 지원을 약속했다. 러시아는 일본 대사 초치로 맞대응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총리가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카호우카 댐 붕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위로와 연대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댐 붕괴로 홍수 피해를 본 주민에 대해 국제기구를 통해 500만달러의 긴급 인도적 지원을 조속히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전화회담에서 기시다 총리가 내년 초 일본에서 우크라이나 부흥에 관한 회의를 열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또한 젤렌스키 대통령이 오는 7월 개최를 주장한 ‘평화 정상회의’와 일본의 지뢰 제거 협력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일본의 지원책이 발표되자 러시아는 주러시아 일본 대사를 초치하는 것으로 맞대응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일본 대사를 소환해, 일본이 우크라이나에 ‘트럭’ 같은 것을 제공하겠다고 했으나 사실 장갑차를 공급하고 있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일본에 “이러한 행위가 적대를 증대시키고 키이우 정권의 인명 피해를 더 늘릴 것”이라고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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