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루수 송구가 외야를 갈랐다… 오릭스 최악 수비에 '159km' 바우어 행운의 3승

고유라 기자 2023. 6. 9.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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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투수 트레버 바우어가 시즌 3승째를 거뒀다.

바우어는 9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23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 5피안타(1홈런) 9탈삼진 4볼넷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바우어는 최고 시속 159km의 강속구를 앞세워 팀의 4-2 승리를 이끌고 시즌 3승(2패)째를 수확했다.

바우어는 이날 호투로 시즌 평균자책점을 5.59에서 4.75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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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레버 바우어 ⓒ연합뉴스/AP통신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투수 트레버 바우어가 시즌 3승째를 거뒀다.

바우어는 9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23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 5피안타(1홈런) 9탈삼진 4볼넷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바우어는 최고 시속 159km의 강속구를 앞세워 팀의 4-2 승리를 이끌고 시즌 3승(2패)째를 수확했다.

이날 상대 오릭스 선발투수는 직전 경기까지 7경기 5승무패 평균자책점 0.84를 기록 중이던 '무적 투수' 야마시타 슌페이타였다. 앞선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5를 넘었던 바우어에게는 쉽지 않은 상대였지만 변화구를 적절히 구사하며 이닝을 지워나갔다. 야마시타는 6이닝 4실점(2자책점)으로 불운의 시즌 첫 패를 안았다.

바우어는 이날 호투로 시즌 평균자책점을 5.59에서 4.75로 내렸다. 그러나 입단 후 전 경기 피홈런(6경기) 기록은 이어갔다. 바우어는 7경기에서 11홈런을 허용 중이다.

2회초 마키 쇼고가 좌월 2루타로 출루한 뒤 타일러 오스틴이 중월 담장 직격 1타점 2루타를 쳐 요코하마가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바우어가 2회말 1사 후 나카가와 게이타에게 안타를 맞은 뒤 2루 도루를 허용했다. 2사 2루에서 포수 패스트볼로 공이 크게 빠지면서 2루주자가 홈을 밟아 1-1 동점이 됐다.

바우어는 4회말 선두타자 돈구 유마에게 높은 127km 너클 커브를 던졌다가 좌월 솔로포를 맞아 1-2 역전을 허용했다.

요코하마의 반격은 6회초 시작됐다. 하야시 다쿠마, 세키야 다이키의 볼넷으로 2사 1,2루가 된 뒤 마키가 좌전 적시타를 쳤다. 좌익수 송구를 3루수가 받아 2루에 던졌는데 공이 빠지다 못해 우중간을 완전히 갈라 담장까지 향했다. 외야수들이 공을 찾아 뛰어가는 동안 타자 마키까지 모두 홈을 밟아 순식간에 3점이 올라갔다.

바우어는 4-2로 역전한 6회말 등판해 유격수 실책으로 주자 1명을 출루시킨 했지만 2사 1루에서 마윈 곤살레스를 1루수 땅볼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6회까지 95구를 던진 바우어는 7회에도 등판했다. 바우어는 선두타자 구레바야시 다쿠마사에게 우중간 2루타, 히로오카 다이시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1사 1,3루에 몰렸다. 바우어는 노구치 도모야를 1루수 앞 병살타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투구수는 108구였다.

▲ 투구하는 바우어. ⓒ연합뉴스/교도통신

바우어도 이날 7이닝 1자책점으로 호투했으나 경기 초반 수비도 그를 돕지 않았고 타자들이 상대 투수에 막혀 득점 지원을 하지 못하면서 승리 요건과 멀어지는 듯 보였다. 그러나 상대의 어이없는 실책에 팀이 앞서면서 승리요건을 안았다.

바우어는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18년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뽑혔고 2020년에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발투수 중 한 명이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222경기(212경기 선발) 83승69패 평균자책점 3.79.

2021년 LA 다저스와 3년 1억2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입단했으나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으면서 지난해 4월 2시즌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바우어의 항소로 징계가 194경기까지 줄었지만 다저스가 올해 1월 바우어를 방출했다. 바우어는 3월 요코하마에 입단해 선발투수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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