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주말 내 혁신위원장 인선…계파 갈등은 여전

김수강 2023. 6. 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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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혁신위원장 낙마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민주당은 후임 위원장 인선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다만 당내에선 계파 갈등이 심화되며 '심리적 분당'이란 말까지 나오는 상황인데요.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이래경 혁신위원장'이 9시간 만에 낙마한 사태 이후 후임 인선에 속도를 내며 후보군을 추리고 검증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당 관계자는 "당 의원들에게 후보군을 추천받았다"며 "주말 사이 결정을 내려 다음주 월요일 열리는 의원총회 전에 새 혁신위원장을 임명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후보군엔 원내 의원들의 이름도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당 관계자는 "아직까진 외부 인사에 맡기는 방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다만 선뜻 나서려는 사람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명계 의원들은 출범도 전에 논란으로 얼룩진 혁신기구에 의구심을 던지며 쓴소리를 이어갔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앞으로 혁신의 내용도 합의가 안 된 상태에서 지금 혁신위원장 찾는 데만 혈안이 돼 있는 것도 당이 지금 심지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당의 도덕성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연 이후 강성 지지층, 이른바 '개딸'의 문자폭탄에 시달렸던 양소영 대학생위원장도 다시 한 번 당 지도부를 직격했습니다.

<양소영 /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 "특정 정치인과 계파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에게 부족한 점을 허심탄회하게 토로할 수 있는 혁신기구가 되어야 합니다."

이 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내 민주주의 복원은 너무 당연한 얘기"라며 "문자폭탄과 폭언 등은 당에 신고하면 적절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하지만 '심리적 분당'이란 말까지 나오며 당내 계파 갈등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이 대표는 폭넓은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인사를 낙점해야 하는 무거운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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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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