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통산 4승 이태희, KPGA선수권 2라운드 단독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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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4승을 올린 이태희(39)이 단독선두에 올랐다.
이태희는 9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KPGA 선수권대회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작년 이 대회 준우승자 황중곤과 '풍운아' 허인회, 그리고 1라운드에서 공동선두에 올랐던 백석현 등이 이태희에 1타 뒤진 공동 2위(6언더파 135타)에 포진해 뜨거운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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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희의 드라이버 티샷. [KPGA 제공] |
이태희는 9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KPGA 선수권대회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전날에도 4타를 줄였던 이태희는 중간 합계 8언더파 134타를 적어내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태희는 2020년 GS칼텍스 매경오픈 제패 이후 3년 동안 멈췄던 우승 시계를 다시 돌릴 기회를 잡았다.
이태희는 "경기가 잘 풀렸다. 특별하게 안 된 부분이 없이 고루고루 잘 됐다. 만족한다"면서 "짧은 퍼트에서 실수가 몇 번 나왔지만, 다행히 잘 마무리했다. 샷 감각도 괜찮다"고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1라운드 때도 7번 홀까지 버디 없이 파 행진을 하다 8, 9번 홀 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4언더파를 쳤고 10번 홀부터 시작한 이날 2라운드에서는 13, 14번 홀 연속 버디 이후 17번 홀(파3) 보기가 나왔지만 3, 4번 홀 연속 버디로 만회했다.
이태희는 "컷 통과가 목표였다. 이제 1차 목표를 이뤘을 뿐"이라면서 "기대 이상 잘하고 있으니 차분하게 내 경기에 집중하면서 남은 라운드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작년 이 대회 준우승자 황중곤과 '풍운아' 허인회, 그리고 1라운드에서 공동선두에 올랐던 백석현 등이 이태희에 1타 뒤진 공동 2위(6언더파 135타)에 포진해 뜨거운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2017년 우승자이기도 한 황중곤은 5타를 줄였고 허인회는 3언더파 69타를 쳤다. 백석현은 이븐파 72타로 주춤했다.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데상트코리아 플레이 우승자 이재경은 2타를 줄여 선두에 5타 뒤진 채 3라운드를 맞는다.
작년 3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몰아친 끝에 우승한 신상훈은 1타를 잃고 이태희에 7타 뒤졌지만 "지난 해도 선두와 9타 차로 컷을 겨우 통과했지만 3라운드에서 치고 올라왔기에 자신이 있다. 아직은 포기하기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종덕의 드라이버 티샷. [KPGA 제공] |
김종덕은 1언더파 70타를 쳐 이븐파 142타로 거뜬하게 컷을 통과했다.
지난 4일 만 62세가 된 김종덕은 작년에 자신이 세웠던 KPGA 선수권대회 최고령 컷 통과 기록(61세 6일)을 경신했다.
1998년 이 대회 우승자로 평생 출전권을 가진 김종덕은 "KPGA 코리안투어 최고령 컷 통과 신기록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KPGA 코리안투어 최고령 컷 통과 기록은 최상호(68)가 2017년 GS칼텍스 매경오픈 때 세운 62세 4개월 1일이다.
그는 "아직도 드라이버 티샷은 260야드는 친다. 그래도 후배들과 정면 대결은 어렵다. 집중해야 할 때 집중했다. 바람이 덜 불고 러프가 짧아서 다행"이라면서 "작년에는 최종 라운드 막판에 무너졌는데 올해는 그런 일 없도록 끝까지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종합]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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