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산업으로 떠오른 인공지능…갈 길 바쁜 '한국판 챗GPT'
인공지능 시장이 커지자 나라 간, 기업 간의 주도권 다툼도 치열합니다. 한 발 늦게 뛰어든 우리 기업들은 '패스트 팔로어', 다시 말해 추격자 전략을 쓰고 있는데요 .
토종 인공지능이 이르면 다음달 나올 예정이라고 하는데, 어느 정도 수준인지 김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인공지능 3대 학회에서 채택한 논문을 보면 상위권은 모두 미국과 중국 기업입니다.
우리 기업 모두를 합쳐도 구글의 5분의 1밖에 안됩니다.
우리나라의 기술이 뒤처진 걸 보여주는 지표인데, 난관은 또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반도체처럼 핵심 산업으로 떠오르자 글로벌 기업들이 기술을 꽁꽁 감추기 시작한 겁니다.
[오혜연/KAIST 인공지능연구원장 : 이젠 사실 폐쇄형(클로즈드) 인공지능이라고 그러잖아요. 구글이든 페이스북이든 공개를 한다고 그러고선 공개를 실제로 안 하고 중요한 건 공개를 안 하고, 그게 가장 큰 우려가 되는 것 같아요.]
이러자 우리 기업들은 앞서가는 기술을 찾기보단, 빠르게 쫓아가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네이버는 챗GPT나 구글 바드에 맞설 초거대 인공지능을 이르면 다음달 내놓습니다.
인공지능의 능력을 나타내는 매개변수로 보면, 처음 나온 챗GPT는 따라잡았지만, 올해 3월 업그레이드된 챗GPT 4엔 못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챗GPT나 구글 바드와 비교할 때 한국어의 특성을 잘 잡아내는 능력으로 차별화한다는 게 네이버의 전략입니다.
[윤영진/네이버클라우드 글로벌AI비즈니스 리더 : 특히 한국어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고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그런 연구 결과들이 속속 들어가고 있고요.]
카카오는 인공지능으로 할 수 있는 여러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주력한단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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