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쿠바와 중국의 대미국 스파이기지 거래' 보도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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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악관은 중국이 미국 군사 기지와 통신 염탐을 위해 쿠바에 스파이 기지를 세우기로 쿠바와 거래를 했다는 미국 신문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 지는 미 관리들을 익명의 소식통으로 인용해서 중국 정부가 쿠바에 수십 억 달러를 주는 대가로 미 플로리다 반도 아래의 쿠바 섬에 스파이 시설을 구축하기로 비밀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시설을 이용해서 중국 정보 당국은 미국 남동부 전역에 걸쳐 전자 통신을 도청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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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장관의 중국방문 성사 위해 노력중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 백악관은 중국이 미국 군사 기지와 통신 염탐을 위해 쿠바에 스파이 기지를 세우기로 쿠바와 거래를 했다는 미국 신문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백악관의 존 커비 국가안보위원회(NSC) 대변인은 진보적인 MS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언론 보도를 보았지만 정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9일 블룸버그 통신은 커비 대변인이 보도가 완전히 잘못된 것인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 지는 미 관리들을 익명의 소식통으로 인용해서 중국 정부가 쿠바에 수십 억 달러를 주는 대가로 미 플로리다 반도 아래의 쿠바 섬에 스파이 시설을 구축하기로 비밀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시설을 이용해서 중국 정보 당국은 미국 남동부 전역에 걸쳐 전자 통신을 도청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해당 지역 내에는 많은 미 군사시설이 위치해 있다.
이어 CNN은 미국이 이 같은 계획은 수 주 전에 파악했으나 실제 시설 구축은 시작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9일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쿠바 외무부와 중국 외교부는 이 보도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비난했다.
미국과 관련해서는 올 2월 중국 정찰풍선 건으로 무산된 미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을 다시 시도하는 중에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 등은 최근 안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수 주 안에 중국을 방문해 고위 관리와 만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진핑 주석과도 만날 수 있다는 추정까지 들어 있다.
전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정부 못지않게 중국 때리기에 나섰던 조 바이든 대통령 정부는 올 초 블링컨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 계획을 확정했으나 1월 말 중국의 정찰풍선 건이 터지면서 미국이 먼저 계획을 직전에 취소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미국 측이 더 적극적으로 국무장관의 방중을 다시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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