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부분감사' 수용에…국힘 "반쪽짜리" 민주 "총선 야욕 버려라"

김정률 기자 정재민 기자 2023. 6. 9.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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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자녀 특혜채용 의혹에 한해 감사원의 감사를 부분 수용한 것을 두고 정반대의 입장을 내놨다.

김 원내대변인은 "선관위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은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하고 수사기관이 수사를 하면 그만"이라며 "문제가 있으면 철저히 찾아내어 처벌하고 바로잡으면 되는데 이걸 기회로 법적 근거도 없이 감사원이 헌법상 독립기관인 선관위를 감사하려는 것은 명백한 권한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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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국민 신뢰회복 시급, 총선 1년도 안 남아…선관위, 국민 기만"
민주 "국정조사, 수사하면 그만…감사원 선관위 감사, 권한 남용"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9일 오후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선관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2023.6.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정재민 기자 = 여야는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자녀 특혜채용 의혹에 한해 감사원의 감사를 부분 수용한 것을 두고 정반대의 입장을 내놨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내년 총선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선관위에 대한 국민의 신뢰 회복은 시급하다"며 "그런데도 오늘 선관위가 국민의 명령에 또다시 반쪽짜리 감사수용으로 국민을 기만했다"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국민적 의혹이 너무 크다고 하면서 정작 선관위 감사 범위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는 것은 국민에 불복하는 모양새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게다가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면서도 선관위원 사퇴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으니, 여전히 책임지지 않는 모습은 국민 분노만 더욱 키웠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이 선관위를 힘으로 압박하고 있다"며 "선관위를 압박해 총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선관위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은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하고 수사기관이 수사를 하면 그만"이라며 "문제가 있으면 철저히 찾아내어 처벌하고 바로잡으면 되는데 이걸 기회로 법적 근거도 없이 감사원이 헌법상 독립기관인 선관위를 감사하려는 것은 명백한 권한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계속해서 감사원이 법에도 없는 권한을 남용하면 민주당은 감사원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민주당은 정부·여당의 헌법 파괴 시도에 강력하게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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