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성악가들의 꿈의 무대…대전오페라단 초청 공연

홍정표 2023. 6. 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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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최근 성악가 김태한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다시 한번 K-클래식의 위상이 확인됐는데요.

지역 오페라단 최초로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에 초청된 대전오페라단이 대전에서 무대를 펼칩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세기 말, 부활절을 맞은 시칠리아의 작은 마을에서 벌이지는 젊은이들의 치정과 이를 둘러싼 갈등.

극사실주의 오페라의 시초로 꼽히는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입니다.

대전오페라단의 공연으로, 지역 극단으로는 처음으로 대한민국 오페라페스티벌에 초청돼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지은주/대전오페라단 예술감독 : "지역에 있는 성악가들도 서울에서만 공연 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서도 공연을 함 으로써 명실상부하게 같이 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다는 아주 중요한 역할이 되고요."]

오페라 출연진을 비롯해 오케스트라까지 2백 명이 넘는 예술인들이 함께하는 큰 무대인데다, 상당수는 지역에 연고를 둔 성악가와 연주가들이 참여해 더 의미가 깊습니다.

[조용미/소프라노 : "지역 출신 가수로서 오페라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감회가 새롭고요. 그래서 작품에 임하는 자세도 훨씬 더 열심히 (했습니다)."]

왕가나 귀족을 중심으로 그려내는 화려한 무대이기보다는 감정과 욕망에 사로잡혀 삶을 살아가는 인물들을 통해 관객들에게는 더 쉽고 공감 가는 무대를 선사합니다.

[조한나/소프라노 : "가사나 음악이 굉장히 말하는 것 같고 사실적이거든요. 그래서 이탈리아어를 모르셔도 옆에 나오는 자막을 보면서 즐기시면 충분히..."]

역시 대전지역 단체인 아트로의 어린이 오페라 '혹부리 할아버지의 노래 주머니'도 소극장 공모 공연에 선정되는 등 지역 오페라단이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홍정표 기자 (real-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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