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기밀문서 유출'로 기소...美 전직 대통령 첫 연방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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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기밀문서 유출 의혹 사건과 관련해 재판에 넘겨졌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성추문 입막음 돈 지급 사건으로 미국의 전·현직 대통령 중 처음으로 형사 기소된 데 이어, 또 다른 사건으로 형사처벌을 받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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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기밀문서 유출 의혹 사건과 관련해 재판에 넘겨졌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성추문 입막음 돈 지급 사건으로 미국의 전·현직 대통령 중 처음으로 형사 기소된 데 이어, 또 다른 사건으로 형사처벌을 받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미국의 전·현직 대통령이 주 법원이 아닌 연방법원에 기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성추문 입막음 사건의 기소는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이뤄졌습니다.
구체적인 혐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국 언론들은 검찰이 7개 범죄 혐의를 적용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마녀사냥이고 선거개입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부패한 바이든 행정부가 내 변호인들에게 내가 기소됐다고 알렸다"고 썼습니다.
이번 기소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연방법원에서 이뤄졌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13일 오후 3시 마이애미 연방법원에 출두하라는 소환장을 받았다고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밝혔습니다.
그는 퇴임 후 대량의 백악관 기밀문건을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으로 옮겼으며, 문건을 회수하려는 연방 당국을 조직적으로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 변호사인 짐 트러스티는 CNN 방송에 출연해 스파이방지법 위반과 사법방해, 기록 인멸·위조, 공모, 허위 진술 등 혐의로 기소됐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 법무부가 임명한 잭 스미스 특별검사는 2021년 1월 6일 연방 의회 난입 사태와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압수한 기밀 문건에 대한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이번 기밀문서 유출 사건은 앞서 2021년 1월 의사당 난입 사태를 조사한 미 하원 특별위원회가 지난해 트럼프 전 대통령 기록물 일부가 훼손되고, 일부는 플로리다의 마러라고 자택으로 반출된 사실을 확인하면서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대배심은 지난해 5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 밖으로 가져나간 모든 기밀문서를 반환하라는 내용의 소환장을 발부했고, 두 달 뒤 연방수사국(FBI)이 마러라고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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