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근태 불량…추미애 유권해석 재량 남용 아냐"…전현희 "법적조치" 발끈

입력 2023. 6. 9.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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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감사원이 감사 개시 열달 만이죠, 오늘(9일)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최종 감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특혜 의혹에 대한 유권해석 과정에서전 위원장이 부당하게 개입하지 않았다고 결론냈습니다. 그러면서도 전 위원장의 지각 출근과 갑질 직원을 옹호하는 탄원서에 서명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전현의 위원장은 "유병호 사무총장을 법적조치하겠다"고 발끈했습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감사원이 공개한 전현희 위원장 감사보고서는 총 73쪽.

시작은 감사원 실세 유병호 사무총장에게 들어온 제보였습니다.

▶ 인터뷰 : 유병호 / 감사원 사무총장(지난해 7월) - "권익위원회는 (감사 이유가) 내부 제보 사항입니다.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내용이었습니다."

곧바로 실지감사에 착수한 감사원은 두 차례 감사를 연장하며 사안에 집중했습니다.

제보내용 13가지를 확인한 결과,

전현희 위원장은 오전 9시 이후 출근이 90% 넘었고,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보도자료에서 재량남용은 단정하기 어렵다고 결론냈습니다.

또, 전 위원장은 갑질 직원에게 탄원서를 써주며 2차피해를 유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 외에 절반 이상의 제보는 확인 결과 특별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최종 조치사항에서 참석인원을 부풀린 오찬 계획서 등을 제출한 수행비서를 해임하라는 징계 요구와 주의 4건을 적시했습니다.

전현희 위원장은 SNS를 통해 "망신주기로 시작한 감사를 불법적 감사결과 공개로 권익위원장을 파렴치범으로 몰아갔다"며 "유병호 사무총장과 감사원 사무처 관련 직원을 법적조치할 것"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이에 앞서 전 위원장은 감사원 앞에서 피켓 시위를 하며 여당을 향해서도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전현희 / 국민권익위원장 - "허위성 논평이라든지 주장을 한다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도 그동안 했던 모든 사안들과 함께 강력한 법적 조치를…."

감사원과 권익위 모두 후속 법적 조치를 예고하면서 이번 감사결과 후폭풍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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