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이탈리아에 막힌 결승 진출의 꿈
[앵커]
피파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이탈리아에 져 2회 연속 결승 진출의 꿈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오는 12일 마지막 경기인 이스라엘과의 3위 결정전만을 남겨놓게 됐습니다.
아르헨티나 라플라타에서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는 전반 14분 이번 대회 득점 선두 카사데이의 한 방에 먼저 실점했습니다.
아쉬운 볼 처리와 실수가 겹쳐 위기를 자초했고, 경계 대상 1호로 꼽힌 카사데이를 순간적으로 놓쳤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반격에 나섰고, 배준호가 골문 앞에서 이탈리아 수비에 발을 밟혀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습니다.
전반 23분 키커로 나선 주장 이승원이 침착하게 왼쪽 골문 구석을 찔렀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이승원은 두 골 도움 네 개로 지난 대회 골든볼 수상자 이강인이 기록한 공격 포인트와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이탈리아의 공세를 막아내며 전반을 1대 1로 마친 우리나라는 후반 배준호를 앞세워 반격했습니다.
여러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대표팀은 후반 41분 박현빈의 거친 태클로 페널티 지역 앞에서 프리킥을 내줬습니다.
이탈리아는 파푼디가 수비벽을 넘어가는 절묘한 프리킥으로 우리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너무 짧았고 결국 2대 1로 져 2회 연속 결승행이 좌절됐습니다.
이번 대회 들어 처음 맛본 뼈아픈 패배였습니다.
[김은중/20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 : "당연히 결과는 아쉽지만, 후회 없는 경기를 했다고 저는 믿습니다. 그동안 여기까지 같이 하면서 모든 걸 쏟아내 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은 열정적인 응원을 보낸 현지 교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비록 결승 문턱에서 아쉬움을 삼켰지만 대표팀은 오는 12일 이스라엘과의 3위 결정전 승리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라플라타에서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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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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