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이마트 주가는 ‘요지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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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사가 새롭게 선보인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이 공개됐지만, 이마트 주가에는 큰 변화가 없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세계유니버스클럽 공개 다음날인 9일 이마트 주가는 전날 종가 대비 100원 떨어진 8만2천100원으로 마감됐다.
업계에서는 그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야심작인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이 이마트 주가 향방을 가를 것이라며 주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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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최다래 기자)신세계그룹사가 새롭게 선보인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이 공개됐지만, 이마트 주가에는 큰 변화가 없다. 당초 이 새 멤버십이 하락중인 이마트 주가에 구원투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달리, 시장의 평가는 냉정했다.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이 목표한 것처럼 연내 1천만명 가입자를 확보하며 실적 부진 타계책으로 자리잡고, 주가 상승에도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세계유니버스클럽 공개 다음날인 9일 이마트 주가는 전날 종가 대비 100원 떨어진 8만2천100원으로 마감됐다. 2011년 6월 신세계에서 분할 상장한 이후 사상 최저가인 8만1천500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증권가도 이마트 목표 주가를 하향 설정 중이다. IBK투자증권은 이마트 목표주가를 직전 9만8천원에서 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고, KB증권도 목표 주가를 직전 대비 21% 낮춘 11만원으로 설정했다.
남성현 IBK 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마트 2분기 실적도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을 권고한다”며 “1분기 대비 영업 환경이 긍정적이라 평가할 수 있지만, 실적 반전을 이루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8만원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그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야심작인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이 이마트 주가 향방을 가를 것이라며 주목해왔다.
이 멤버십은 신세계그룹 계열사 이마트·지마켓·SSG닷컴·스타벅스·백화점·면세점 6개사 페이백과 할인 등을 제공하며, 연회비 3만원이다. 가입한 계열사에서 연회비만큼 적립금을 돌려주기 때문에 실질 가입비가 0원이라는 것이 강희석 대표 설명이다.
이외 온오프라인 공통 5% 할인을 제공하며, 각사별 할인 쿠폰도 준다. 특히 스타벅스에서 가입하면 음료 쿠폰 5장을 주고, 월 최대 5번까지 별 추가 적립도 가능하다. 신세계 그룹은 연내 1천만 명 멤버십 고객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다만, 업계는 타사 대비 멤버십 정체성이 다소 약하다며, 연내 1천만명 고객을 확보하고 주가 반등에 기여할 정도로 파급력이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의견을 내놨다.
쿠팡은 현재 월 요금 4천990원에 ▲로켓배송 ▲30일 반품 ▲로켓프레시 ▲새벽·당일 배송 ▲로켓직구 배송를 무료로 제공하며 ▲와우 전용 할인가도 적용한다. 이외 와우 멤버십에는 ▲쿠팡플레이 콘텐츠 무료 시청 ▲쿠팡이츠 매 주문 10% 할인도 포함된다.
유통 업계 한 관계자는 “쿠팡도 현 가입자가 1천100만명 수준인데, 이렇게 단기간에 1천만명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할인은 카드, 통신사 통해서도 충분히 가능하고, (스마일클럽은 3만5천원 캐시를 돌려준 반면,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은 적립금은 3만원에 그치는 등) 기존 멤버십 제도보다 혜택이 줄어든 측면도 있어 얼마나 장점이 있을지는 두고 봐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통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메인으로 내세울 키워드가 약하다고 느껴진다. 네이버는 적립, 쿠팡은 빠른배송, 쿠팡플레이 등을 내세운다면,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은 정체성이 모호하다”라며 “또한 제휴처가 확장될 예정이지만, 지금은 전부 신세계 그룹 서비스만 사용해야 유용해 이용자 확보에 한계로 작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다래 기자(kiwi@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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