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美 거스르는 베팅은 하지 말라” [뉴스 투데이]

박영준 입력 2023. 6. 9.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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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를 거스르는 베팅은 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연초 국정연설에서도 사용했던 '미국에 반하는 베팅은 좋은 베팅이 아니다'라는 말은 바이든 대통령이 경제 분야 등에서 미국의 우위를 강조할 때 즐겨 쓰는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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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기고… 中 겨냥 우회 경고 해석
“中, 美기술 WMD에 써 이전 제한
일대일로는 몰수 프로그램” 비판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를 거스르는 베팅은 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중국을 직접 지목하지만 않았을 뿐 중국을 겨냥한 경고라는 해석이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을 통해 연방정부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 해소, 전기차법(정식명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 등 경제정책 성과를 열거하며 “우리 경제는 주요 경제국 중 가장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어 “공급망 문제가 계속 해결되고 있다”며 중국 배제·미국 중심 공급망 재편에도 낙관론을 내비쳤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그러면서 “지난 2년간 어렵게 이룬 진전은 열심히 일하는 미국인이나 미국 경제를 거스르는 베팅을 하는 것은 결코 좋은 생각이 아니라는 저의 확고한 신념을 재확인해 주었다”고 역설했다. 연초 국정연설에서도 사용했던 ‘미국에 반하는 베팅은 좋은 베팅이 아니다’라는 말은 바이든 대통령이 경제 분야 등에서 미국의 우위를 강조할 때 즐겨 쓰는 표현이다.

이날 백악관에서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에서는 중국에 직격탄을 날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가 왜 특정 기술 능력을 (중국에) 이전하지 않는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논의한 바 있다. 나는 ‘중국이 이를 대량살상무기(WMD)와 정보 개입에 사용하기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며 대중국 수출 통제 이유를 이례적으로 직접 설명했다. 시 주석의 중점 대외 협력 사업인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에 대해서는 ‘부채와 몰수’ 프로그램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미 상원 외교위원회는 중국의 개발도상국 지위 박탈을 추진하는 내용의 법안을 가결했다. 앞서 하원도 비슷한 내용의 법안을 만장일치로 처리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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