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탱크 영끌’ 우크라, 대반격 본격화…“러 방어선 돌파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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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후 일부 영토를 점령당했던 우크라이나가 서방에서 지원 받은 무기들로 전열을 재정비해 '대반격'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서방 진영에서 지원 받은 주력 전차 등의 무기를 총동원해 이번 전쟁의 승부수를 던지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 무기는 대반격 때 우크라이나 병력이 러시아 점령지에 구축된 참호 등의 방어선을 돌파하는 데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원된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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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결과물 있다”…러는 “손실 입히고 격퇴”
지난해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후 일부 영토를 점령당했던 우크라이나가 서방에서 지원 받은 무기들로 전열을 재정비해 ‘대반격’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서방 진영에서 지원 받은 주력 전차 등의 무기를 총동원해 이번 전쟁의 승부수를 던지는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과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8일(현지시간)부터 자포리자주, 도네츠크주, 루한스크주 등 동·남부 지역에서 대규모 반격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WSJ은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의 사진과 영상 등을 바탕으로 우크라이나군이 ‘큰 비용’을 치르고 약간의 진전을 본 것으로 나타난다고 전했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교전지에서 서방으로부터 지원 받은 기갑차량을 동원해 반격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군은 자포리자주에서는 독일산 주력전차 레오파르트-2, 미국산 브래들리 장갑차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도네츠크주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의 프랑스산 보병전투차량인 AMX-10이 목격됐다.
이들 무기는 대반격 때 우크라이나 병력이 러시아 점령지에 구축된 참호 등의 방어선을 돌파하는 데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원된 것들이다. 미국의 한 고위 당국자는 이날의 공격을 보면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본격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대반격 본격화 여부에 관해 우크라이나는 말을 아끼고 있다. 다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도네츠크주에서 심한 교전이 이뤄졌으나 "얻어낸 결과물이 있었다"고만 전했다.
반면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을 막아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군이 통제중인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당국은 9일 "우크라이나군이 오늘 새벽 (도네츠크주) 호를리우카에 다연장로켓포 10발을 발사하고, (도네츠크주 주도) 도네츠크의 쿠이비세우스크 구역에는 서방제 155mm 포탄 5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또 이날 러시아 남부집단군 공보관 바딤 아스타피예프는 "지난 하루 동안 (루한스크주) 리시찬스크 방면에서 세 차례, (도네츠크주) 올렉산드로-칼리노베 방면에서 다섯 차례에 걸친 적의 공격을 격퇴했다"며 "적은 손실을 보았으며, 3대의 보병 전투차량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안보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의 이번 영토 탈환전이 향후 전쟁의 방향을 결정할 주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로서는 승전과 서방의 추가 지원을 위해 러시아에 빼앗긴 점령지를 탈환할 능력이 있다는 점을 입증해야 하는 상황이다. 반면 대반격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면 전쟁은 더욱 장기화되고, 이에 따라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 ‘무용론’ 분위기가 형성될 수도 있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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