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롱하는 방식도 가지가지”…교촌치킨 ‘4000원 할인’ 사용조건 본 소비자들 발끈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6. 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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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교촌치킨 홈페이지]
교촌치킨이 할인 행사를 진행하면서 내건 조건이 소비자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은 이달 1일부터 ‘멤버십 데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행사는 오는 8월까지 매월 1~9일 주문하면 최대 4000원 할인혜택을 주는 것이 골자다.

통 큰 할인이지만, 수요자들은 사용조건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할인 제공은 순살 메뉴에만 한정한 데다 이마저도 최소 주문금액이 2만5000원을 넘어야 한다.

단품 주문으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메뉴는 ‘시그니처순살세트’(3만3000원)가 유일하다. 다른 제품은 추가 메뉴를 함께 주문해야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이를 접한 소비자들은 “우롱하나”, “순살 재고가 많나 보네”, “4000원이면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조건 보니 역시”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교촌치킨은 지난달 진행한 할인 행사에서도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배달비 유료화와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하고서 소비자들이 지적하자 뒤늦게 할인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이 공개한 교촌에프앤비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8.2% 줄은 1123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2.4% 감소한 59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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