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호법·민식이법에도…'낮술 운전' 31%나 늘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찰청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과 음주운전 등에 대해 4월 13일부터 7주간 불법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총 1만8047건의 음주운전 차량을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4월 8일 대전의 한 스쿨존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진 배승아 양(9)의 사고를 계기로 음주운전과 스쿨존 등에 대한 교통 법규 경각심을 높이고자 이번 특별단속을 했다.
특별단속 기간 중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1358건으로 집계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7주간 1만8047건 적발
스쿨존 음주운전도 445건
야간 단속건수는 14% 줄어
경찰청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과 음주운전 등에 대해 4월 13일부터 7주간 불법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총 1만8047건의 음주운전 차량을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어린이보호구역은 총 7082명이 교통법규 위반으로 단속됐다.
경찰은 지난 4월 8일 대전의 한 스쿨존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진 배승아 양(9)의 사고를 계기로 음주운전과 스쿨존 등에 대한 교통 법규 경각심을 높이고자 이번 특별단속을 했다.
전체 1만8047건 중 야간 단속 건수는 1만4081건으로 전년 동기(1만6433건)보다 14.3% 줄었지만 주간 단속 건수는 3026건에서 3966건으로 31.1% 증가했다.
이는 경찰이 이번에 처음으로 주간 시간대 일곱 차례에 걸쳐 단속 활동을 벌인 결과로 해석된다. 그만큼 ‘낮술’ 음주운전이 만연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윤창호법’(2018년)과 스쿨존 처벌을 강화하는 ‘민식이법’(2020년)이 각각 시행됐지만 여전히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인식이 남아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배양도 하교 후 오후 2시20분께 친구들과 함께 집 방향으로 걸어가다가 참변을 당했다.
특별단속 기간 중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1358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2001건)보다 사고 건수가 32.1% 줄었다. 사망자는 29명에서 9명으로 69%, 부상자는 3235명에서 2067명으로 36.1% 각각 줄었다.
스쿨존 교통사고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110건에서 올해 54건으로 감소했다. 부상자도 111명에서 56명으로 줄었다. 그러나 사망사고는 1명 발생했다. 지난달 10일 경기 수원의 교차로에서 조은결 군(8)이 파란 불에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신호를 무시하고 교차로에 진입해 우회전하는 시내버스에 치여 숨졌다. 단속 기간 스쿨존 내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건수도 445건으로 적지 않았다.
경찰청 관계자는 “음주운전·스쿨존 사고는 국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문제 중 하나로 앞으로도 꾸준한 특별단속을 통해 근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철오 기자 cheol@hankyung.com
▶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비만이 가장 큰 문제인 줄 알았는데…MZ 위협하는 이 질환
- 아이폰서 갈아탈까?…갤럭시Z플립에 흔들린 애플빠
- 10년 간 똑같은 번호로 복권 사더니…6400만원 잭팟
- 벌써 35도 불볕더위에도…에어컨 못 켜요 발 동동 사연
- 동작구 흑석동 6억 로또 줍줍 나왔다
- 스페이스X 입사한 14살 천재소년…출근 위해 엄마랑 이사해요
- 수능 손질에 부자 일타강사들 반발…정부 학원만 배불렸다
- 김건희 여사 가방 또 시선 집중…부산은 준비됐다 키링 화제
- 뷔·제니에 임영웅까지…다 모였다는 브루노 마스 콘서트
- 인스타에 사진 한 장 올리면 26억…메시의 비밀 계약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