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U대회 조직위 설립 '여전히 수렁 속'…"재논의도 빈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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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체육계의 갈등으로 석 달 넘게 파행을 빚고 있는 '2027 충청권 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이하 U대회 조직위)' 설립에 대한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지난 3월 창립 총회를 통해 구성한 조직위 설립을 두고 파행이 빚어지면서 최근 대회 준비 주체 간 갈등이 극에 달하자 뒤늦게 수습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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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체육계의 갈등으로 석 달 넘게 파행을 빚고 있는 '2027 충청권 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이하 U대회 조직위)' 설립에 대한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이미 두 차례나 설립 기한을 넘긴 끝에 최근 재논의가 결정됐지만 이마저도 갈 길이 멀어 보인다.
9일 충청북도 등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충청권 4개 시도가 이날 'U대회 조직위 ' 구성을 재논의 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지난 3월 창립 총회를 통해 구성한 조직위 설립을 두고 파행이 빚어지면서 최근 대회 준비 주체 간 갈등이 극에 달하자 뒤늦게 수습에 나선 것이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지난 3월 창립 총회를 열고 윤강로 사무총장과 이창섭 상임 부위원장을 선임하는 등 조직위를 구성했다.
하지만 대한체육회가 사전 협의가 없었다며 윤 사무총장의 해촉과 이 상근 부위원장의 사무총장 겸임을 요구하면서 파행이 빚어졌다.
이후 충청권 4개 시도가 대한체육회의 의견을 반영하려 했으나 이번에는 문체부가 공모를 통해 뽑은 윤 사무총장 선임에 문제가 없다고 제지하면서 갈등이 확대됐다.
급기야 최근에는 대한체육회가 파행의 책임이 문체부에 있다는 취지의 '체육인 결의문'을 채택하자 문체부가 일방적이고 무책임한 주장이라고 반박하면서 정면 충돌하기에 이르렀다.
또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전날 공동 성명을 통해 문체부의 판단과 조치에 동의한다면서 대한체육회의협조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염원하는 560만 충청인의 간절한 바람이 외면 당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조직위 설립이 더 지체된다면 충청인과 국제스포츠계 그리고 우리 체육계에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 될 뿐이며 그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처럼 갈등이 극에 달하면서 이날 갈등 주체 간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재논의 자리가 마련됐으나 끝내 합의점은 도출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도의 한 관계자는 "실무자 차원에서 조직위 설립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는 데는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아직까지 조직 구성 등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점은 도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결국 이미 두 차례나 조직위 설립 기한을 맞추지 못해 최근 국제대학스포츠연맹에 다시 연장을 신청한 충청권 4개 시도의 속앓이만 깊어지고 있다.
조직위 설립 파행으로 대회 준비는 석달째 제자리걸음인 데다 국제적인 망신까지 자처하면서 대회 준비에 대한 차질 우려도 점점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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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박현호 기자 ckatn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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