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국가대표 장유빈, KPGA 2부투어 시즌 2승 달성

장유빈 2023 KPGA 스릭슨투어 10회 대회 우승
송민혁과 국가대표 간 연장 승부 끝에 승리

[서울=뉴시스]_2023 KPGA 스릭슨투어 10ȸ 대회_서 우승하며 시즌 2번째 다승자에 오른 장유빈(A). 2023.06.09. (사진=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골프 국가대표 장유빈(21)이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열린 2023 KPGA 스릭슨투어 10회 대회(총상금 1억2000만원, 우승 상금 2400만원)에서 같은 국가대표인 송민혁(19)과 연장 승부 끝에 정상에 올랐다.

장유빈은 9일 전남 영암 소재 사우스링스영암 카일, 필립스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했다.

장유빈은 같은 국가대표인 송민혁과 동타를 이뤄 연장 승부를 벌였다.

15번홀(파5)에서 열린 연장 첫 홀에서 장유빈과 송민혁은 모두 버디를 기록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후 16번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 2번째 홀에서 송민혁이 파를 적어낸 사이 장유빈은 버디를 잡아내며 정상에 올랐다.

장유빈은 2023 KPGA 스릭슨투어 1회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송재일(스릭슨)에 이어 시즌 2번째 다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장유빈은 "9번홀에서 더블보기를 하면서 우승은 어렵겠다고 생각했다. 특히 첫째 날 10번홀에서 티샷이 아웃 오브 바운즈(OB)가 나면서 더블보기를 기록했기 때문에 10번홀부터는 마음을 비우고 플레이하려고 했는데 이글을 기록했다"며 "극적이고 이번 우승을 통해 KPGA 코리안투어 시드를 확보하는데 한 발 더 가까워진 기분이다.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장유빈은 2023 시즌 스릭슨 포인트 부문에서 4만9997.11포인트로 2위로 뛰어올랐다.

장유빈은 "올해 가장 큰 목표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며 "아시안게임 전까지 KPGA 코리안투어와 KPGA 스릭슨투어를 통해 더 단단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잘 맞는 감과 컨디션을 잘 유지해 반드시 금메달을 수상하고 싶다"며 "KPGA 스릭슨투어와 국가대표 신분으로 출전할 수 있는 해외 대회와 지속적으로 출전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빈에 패한 송민혁이 2위, 전준형(28)이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3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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