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파트너링 미팅 64% 급증 "퀀텀점프 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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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전시회인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이 한국 바이오 기업의 높아진 위상을 알리며 막을 내렸다.
K바이오를 찾는 파트너링 미팅은 지난해보다 64% 늘어나는 등 향후 비즈니스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한국바이오협회와 KOTRA가 바이넥스(053030)·멥스젠·우정바이오(215380)·유바이오로직스(206650) 등 16개와 꾸린 한국관에는 총 394건의 공식 파트너링이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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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참석자 美 이어 두번째 많아
삼바, 화이자와 5300억 대형 계약
셀트리온은 신약 역량 높여 주목
한미 기업, 공급망 안정화 협력도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전시회인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이 한국 바이오 기업의 높아진 위상을 알리며 막을 내렸다. K바이오를 찾는 파트너링 미팅은 지난해보다 64% 늘어나는 등 향후 비즈니스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8일(현지 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폐막한 바이오USA의 나흘간 참석자는 1만 8000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한국인 참석자는 100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전체 85개 참가국 중 개최국인 미국 9000여 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캐나다·영국·일본·호주·프랑스·중국 등이 뒤를 이었다. 참석자 숫자로도 전통의 유럽 바이오 강국들을 제친 것은 물론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중국을 압도했다. 한국 제약 바이오 업계 관계자들이 행사를 주도하며 글로벌 제약 바이오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K바이오를 찾는 파트너링 미팅도 크게 늘었다. 한국바이오협회와 KOTRA가 바이넥스(053030)·멥스젠·우정바이오(215380)·유바이오로직스(206650) 등 16개와 꾸린 한국관에는 총 394건의 공식 파트너링이 성사됐다. 지난해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2 바이오USA에서 240건의 파트너링이 성사된 것과 비교하면 154건(64%) 급증했다. 바이오USA는 전체로는 1628개 기업이 참석했고 5057건의 공식 파트너링 미팅이 이뤄졌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시장에서 두 번째로 큰 부스를 마련하는 등 K바이오의 한층 높아진 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삼바는 바이오USA 기간 미국 화이자와 맺은 5350억 원 규모의 초대형 수주 소식을 알렸다. 삼바가 맺은 단일 규모 계약 중 역대 최대 수준이다.
셀트리온(068270) 역시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를 넘어 신약개발사로서 역량을 강화하며 파트너링 미팅이 급증했다. 행사 기간 전체 공식 미팅 건수는 190여 건으로 전년 대비 3배 증가했다. 방문객도 613명으로 글로벌 바이오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오픈 미팅 공간과 프라이빗 미팅룸을 마련해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미팅을 가졌다”며 “공동개발·오픈이노베이션·인수합병(M&A) 등 사업 확대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했다”고 밝혔다.
휴온스글로벌(084110)은 최근 미국 현지 유통사를 통해 공급을 개시한 ‘리도카인’이 인기를 끌면서 방문객이 줄을 이었다. 국내 생산량 대비 수요가 몰리면서 직접 바이오USA 부스를 찾아와 제품 조달을 문의했다. 최재명 휴온스 USA 사장은 “현지 시장에서 원하는 물량 대비 생산 물량이 부족해 계약 기한을 1년 단위로 제한하고 있다”며 “국내 바이알 생산 라인 증설을 추진해 미국 시장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리패스(244460)는 바이오USA에 비즈니스팀을 파견해 비마약성 진통제 OLP-1002 및 루게릭 치료제의 조기 기술 수출에 대해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의를 이어갔다.
민간 외교 성과도 이어졌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으로 7일 한미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해 한미 양국 바이오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올 4월 미국바이오협회와 체결한 업무협약 후속 조치로 헬스케어·식량·에너지 등 바이오산업 전반의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동맹국들과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소부장·원료의약품(API) 공급, CDMO를 위해 양국 정부가 지원해야 할 정책 및 양국 기업의 상호 시장 진출을 위해 완화가 필요한 정책 규제 등을 논의했다.
보스턴=이재명 기자 nowlight@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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