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알트만 오픈AI CEO "AI반도체 등 한국 스타트업에 관심…투자도 고려"

팽동현 2023. 6. 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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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딥테크 스타트업들에 관심 있고 좀 더 알아가고자 한다. 유망 기업들을 미국에 초대하고 싶고, 협력뿐 아니라 투자도 고려한다."

샘 알트만 오픈AI CEO(최고경영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9일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개최한 'K-스타트업 밋 오픈AI'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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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 브록만(왼쪽부터) 오픈AI 회장,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샘 알트만 오픈AI CEO가 대담을 나누고 있다. 팽동현 기자

"한국의 딥테크 스타트업들에 관심 있고 좀 더 알아가고자 한다. 유망 기업들을 미국에 초대하고 싶고, 협력뿐 아니라 투자도 고려한다."

샘 알트만 오픈AI CEO(최고경영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9일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개최한 'K-스타트업 밋 오픈AI'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챗GPT 사용률이 높은 한국에 대해 "초기부터 창의적으로 사용하고 있어 관심을 가져왔다"며 "한국에 있는 글로벌 기업들과도 이미 대화를 진행 중이고 지속적으로 협력방안을 모색하려 한다"고 언급했다.

과거 실리콘밸리에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와이콤비네이터를 이끌었던 알트만 CEO는 "앞으로 몇 년간은 인터넷 시대 이후 가장 좋은 창업 기회라 본다. AI와 같은 파괴적 기술의 등장은 흔치 않으므로 지금이 적기"라며 "기술의 황금기에 접어드는 만큼 스타트업들은 더 큰 꿈을 꿔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일본에 이어 한국 사무소를 차리는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번 행사엔 알트만 CEO와 함께 오픈AI를 공동창업한 그렉 브록만 회장도 함께 자리했다. 오픈AI의 이번 글로벌 투어에서 브록만 회장이 참여한 자리는 이번이 처음으로 전해진다. 한국계 여성과 결혼한 인연으로 이번 행사에 참가한 그를 두고 이영 중기부 장관은 "한국 사위"라 칭하기도 했다.

한국의 전통문화와 기술을 좋아한다는 브록만 회장은 "이곳에 와서 많은 에너지를 느꼈다. 딥러닝과 컴퓨팅파워 등에 잠재력이 많고, 이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미국에선 새로운 기술이 나오면 그렇구나 하는데, 한국은 이거로 어떤 변화를 이뤄갈까 고민한다는 점에서 더 많은 잠재력이 있는 거 같다"고 평했다

한편 브록만 회장은 오픈AI LLM(거대언어모델)의 한국어 토큰 수 확충 계획을 묻는 질문에 "각 국에서 계속 요청을 받는 것으로, 한국어를 포함해 다국어 토큰 개수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또한,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 등 입출력을 지원하는 멀티모달 모델에 대해선 "여기 오기 전에 최적화를 진행 중이었다. 곧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중기부는 오픈AI와의 협력을 통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구글과 5년째 진행 중인 글로벌 컴퍼니 협력 프로그램을 오픈AI와도 추진, 국내 AI스타트업들과의 협업 및 투자도 논의하고 있다. 중기부에 따르면 국내 AI반도체 스타트업에서 오픈AI를 위한 전용 칩 제작을 맡는 협력방안도 함께 제안, 오픈AI에서도 이에 관심을 나타냈다.

이영 장관은 "오픈AI가 이례적으로 스타트업들과의 만남 시간을 할애해준 것에 감사를 표한다. AI 기반 첨단산업 발전과 의미 있는 역할을 함께 하기 위한 오픈AI와 한국 스타트업들의 얼라이언스도 잘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들이 세계적으로 성과를 낸 뒤 다시 만날 2라운드 간담회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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